Album Name

내내 어여쁘소서

Artist

국자

Genre

포크/블루스

Release Date

2018.11.29

Release Agency

뮤시아

섬유유연제 - 국자
세상이 메마르고 거칠어
우리삶에 정전기를 일으켜도
향기로운 이 한방울로
다시 예전처럼
보드라워 질수 있다면

맘에 꽃이 폈던 어느날
곱게 눌러쓴 글자들은
화분속으로 옮겨지지 못한채
말라 비틀어져 버리고
맘에 못이 박힌 어느날
그녀에게 받은 상처때문에
내 마음은 파마하고 비맞은것 마냥
꼬불꼬불 꼬부라져버렸지
맘에 물이 고인 어떤날
주윌 둘러보니
세상은 감동이었고
그런 세상에 좀더 다가서려다
정전기만 일으키고 말았네
질질짜며 탈수하고 나서
그때 후회를 하지말고
마지막 헹굴때
단 한방울만 잊지말고
넣어주길 바랄게
세상은 나의 이 한방울로
바뀌지는 않겠지만
세상은 너의 그 한방울을
기억하고 있을꺼야
내가 늙어늙어 눈이 침침해
너를 알아볼수 없을때
그땐 눈을감고 너의 향기를 따라
너를 찾아 떠날꺼야
아 아 따리리 라 라 라
리리리 라리라아아 음 음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오늘처럼 봄비가 세상을 헹굴때
그때 남아있던 이 한방울을
세상에 몰래 뿌려 줄꺼야
정전기가 없는 세상을 고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