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홍진호

Artist

귄 (GUIN)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20.01.22

Release Agency

㈜에이티씨미디어

홍진호 - 귄 (GUIN)
무릎 아님 허리춤 딱 그 쯤 오는 곳
한 발짝 위의 산 고도가 너무 높아
날 짓누르고 있는 추를 두른 숨
마른 침의 맛 곤두서는 촉각
요동치는 마음을 가다듬어
이 무대 위의
나를 보는 눈을 바라보면
반쯤은 내가 지기만을 기다리고 있군
난 부담감에 구역질을 참고 있구
예 모니터 속 내 실패를 기대하는 듯
벌써 조롱할 준비를 마치고
내게 들이민 검지를
등지고 몇 만 번을
반복한 내 움직임을
그리고 이 분위기를
아노미로 바꿀 수 있기를
Time to play 시간이 됐고
이제 가야 돼 자 발을 떼
지난 밤을 채운 쓴 잔은 꽤나 가득해
but I'm OK 피 말린 시간 끝에
막다른 내 트라우마를 깨고
나다운 패를 곧 가져다 놓을게
심장을 좀 더 차갑게
날을 세워 더 날카롭게
언덕은 언제나 가파르겠지
숨이 차고 목이 타도 돼
열망이 한계치에 치닫을 때
불가능이 날 가능케 해
능선의 정상에 다다른 뒤엔
'till I die I'm gonna stand
홍진호의
홍진호의
홍진호의
녹이 슨 영웅담에게
목례를 표한 다음에
가끔 묻게 돼 난 원래
이런 역할인건가
아까운 패배를 계속해 그게 나인건가
난 어쩌면 상대가 쓸 영광의 역사
속을 지나가며 적히는 한 줄의 철자
그래 아무도 내가 이길거라
생각하지 않지
but think about
여기 누가 지러 왔지
yea 지금 비웃어 놔 I still survive
내가 미친 건가봐
난 진심 해보기로 함
승패의 기로 앞에
꼬리를 벌써 내려서는
지고 나서 어쩔 수 없었다는
멋쩍은 웃음 그 다음은
다시 놀림감이나 농담의 대상 그 뿐
처음부터 I never
let my tail down 그 뿐
yea 어수선한 공기 사이에
뭔가 일어나려 해
검은 구름 가득 차있네
아무도 이해 못하겠지
왜 이 기류가 숨막히는지
내가 몰아치는 이변과 비바람의 주인
심장을 좀 더 차갑게
날을 세워 더 날카롭게
언덕은 언제나 가파르겠지
숨이 차고 목이 타도 돼
열망이 한계치에 치닫을 때
불가능이 날 가능케 해
능선의 정상에 다다른 뒤엔
'till I die I'm gonna stand
홍진호의
홍진호의
홍진호의
이 녹슨 영웅담에게
목례를 표한 다음에 연호해

모르겠지 왜 이 기류가 숨 막히는지
몰아치는 이변과 비바람의 주인
그 누구도 예측 못한
폭풍을 부른 뒤에
비로소 전설이 될
단 한 번의 승리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