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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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해은(Hae Eun)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22.12.14

Release Agency

YG PLUS

내 어디가 못나서
내가 뭐가 못나서 이래
넌 또 얼마나 잘나서
그래 넌 얼마나 잘나서 그래
사랑해 주면 안 될까?
웃긴 말인 걸 알지만
말을 할 수록 자꾸만
사라져가는 자존감
내 입으로 말하기도 민망하지만
생각 외로 난 애인으로 나쁘지 않아
믹테 한 장 없이 앨범 찍어 내고 난 다음
또 너를 꼬시려고 적고 있지 가살
너의 취향을 알려줘
뭐든지 맞춰줄게 난 더
버릴 자존심도 없어
개처럼 짖어볼까 멍멍?
넌 왜 또 시시하다는 듯한
표정을 하고 그래
너 랩하는 거 좋아한대서
난 곡도 바꿨는데
이번에 나왔던 내 앨범
혹시 들어보기는 했어
3번 트랙이 니 얘기인 건
넌 굳이 몰라도 돼
관심도 없어 넌
이럴 땐 니 폰이 부서지기를
바랄 때도 있어
뭐 새 강아지라도 찾아낸 건지
넌 흥미도 없고
땅에 떨어져 내 맘은
너에겐 너무 저렴해서
늘 대체 가능하고 귀하겐 안 느껴져
하대 받곤 해 니 맘에 안 들면
왜 맘에 안 들어
대체 내 어디가 맘에 안 들어?
너 때문에 이런 노래도 만들고
앨범에까지 넣는 걸
나를 하나 버리면
넌 그때 나를 한번 봐주고
이제 난 버릴 게 없어서
날 바라보지 않는 건지
내 어디가 못나서
내가 뭐가 못나서 이래
넌 또 얼마나 잘나서
그래 넌 얼마나 잘나서 그래
사랑해 주면 안 될까?
웃긴 말인 걸 알지만
말을 할 수록 자꾸만
사라져가는 자존감
내가 말을 안 들었어?
아니면 나도 모르게 대들어서?
내 어떤 부분이 네 맘에 안 들었던 건지
모르겠지만 널 기다리고 있어
내게 착하다고 해줘
아니 나쁘다 혼내줘
내게 짖어보라 해도
이젠 잘 짖을 수 있는 걸
나 진짜 다른 사람이 됐어
예전에 못하겠다고 했던 것들도
이젠 할 수 있어 그러니까
귀찮더라도 주말은 일정을 비워줘
내 어디가 못나서
내가 뭐가 못나서 이래
넌 또 얼마나 잘나서
그래 넌 얼마나 잘나서 그래
사랑해 주면 안 될까?
웃긴 말인 걸 알지만
말을 할 수록 자꾸만
사라져가는 자존감
내 어디가 못나서
내가 뭐가 못나서 이래
넌 또 얼마나 잘나서
그래 넌 얼마나 잘나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