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교각 음화

Artist

하모 (hamo)

Genre

인디음악, 랩/힙합

Release Date

2021.02.25

Release Agency

왓챠뮤직퍼블리싱

또 쓰지 할머니를 위한 랩
안 아프길 원했으니 안 아프게
삼시 챙겨 먹고 건강해
나 정신병도 밀어내
꿈 좋지만 사람 구실부터
먼저 이뤄내지
사랑이 서글프면 통증
걸 알아 절대로 못 끼지 내게
여긴 멍때리면 _되는 서울야
고향에서 고아
얼굴 빼고 다 닮았지 남매는
능숙히도 숨기는 모양
결핍은 질병이지 그러니까 채워 난
flex는 집어치우고 냉장고를 가득
나는 이 곡에 다 새겨
아빠처럼 생각하고
할머니처럼 행동하기
never 패잔병은 안돼
내 평화는 할머니의
전쟁였단거를 나는 알기에
유지보수 좀 느려도 되니 모두
덜 다치며 오르기를 바래 믿어

안 아픈 적 없어 근데 돌아갈 곳 없어
혼잣말치고는 너무 장엄해서
머리부터 떨궈 생각이 가득 차서
기울어 시간 절대 아니거든 내 편
충분히 우울 근데 병원 _까
내 병명도 _까고
핑곗거리 만든 순간 짙어지는 혐오감
나는 그게 훨 더 징그러워서
절대로 말 안 섞어 너네랑은
충분히 다뤄
내 세계는 내가
내 세계선 내가 젤 세야 성에 차지
미간 구겨지는 음악을 난 make it
get it 안됨 take it
꼰대 훈수 걸러 듣고 내가 새긴 철칙
니네 머리 밟는 거쯤 아무것도 아니지
근데 부수는 건 먼저 맞았을 때만야
우리누나 가르침 내게 뼈와 살
되는 거는 사랑으로부터
태어났지 like
교각에다 그렸던 건 발버둥 치는 그림
그리고 또 약속 난 지키러 가는 길야
잔인하게 희망을 또 봤어
못 본 척 하기에는 덜 늙었어 아직
우리들의 밤 우리들의 밤
서너 배는 짙었다고 난
한강에서 뼈 묻는다 다짐해도
봐 눈에 담긴 태화강
그러니까 나 지키러 가는 길야
for love for love for love
할머니의 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