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교각 음화

Artist

하모 (hamo)

Genre

인디음악, 랩/힙합

Release Date

2021.02.25

Release Agency

왓챠뮤직퍼블리싱

골목마다 다 손목 긋는 아이들
막연한 생각 속 구체화 되는 건
위험한 생각뿐
나 콱 죽자 하던 나이는
열입곱에 겨울야
니코틴에 쩔은 폐
나를 바라봤던 동공에
동정 보이면 걸 먹고서
자라났어 분노
vein to the fuckin' brain
내 심장까지 다
반항으로 가득 찼을 때
탈출 내 로망 친구 달고
누비는 새벽 안
답을 가져다줄 것 같은 날씨에
난 또 속아 넘어가지
불안과 싸우는 일 또
무덤을 지키는 일
나 하나 때문에 누나가
포기한 일 일본행
내 몸에 꿈 찢기는 고통 스며들 때
날아갔어 풋내 살아남아 살아가자
내 머리에 개조하듯 쑤셔 넣어놔
똑바로 보는 법 피하지 않는 법
내 디폴트 pain 그래도 지켜 체온
죽어도 사람으로 죽기
14층 베란다 fuck it 여기 revival
fire on the roof
throw the fuckin' fist
to the shiny moon
but i never fell
fire on the roof
throw the fuckin' fist
to the shiny moon
but i never fell
옥상마다 다 추락하는 아이들
가혹한 건 운명을 믿지 않아서지
반년이 끊긴 내 폰을 들고 다닌 건
못 버려서 희망을
난 반작용 더 날뛰지
복수심 뜨거운 피
꼭 욕 뱉어야 데워지는 심장이
다 토해낼 때 숨이 턱 차오르면
평화를 느껴 악마처럼 울고 나서
산발한 채 뛰던 밤
다 죽일 수 있어 다 살릴 수 있어
치기 취기 섞인 골목에서
굴뚝같은 연기 uh
종교 같아 내 낭만 uh
안 살아 아빠처럼
부랄친구들 모토 모여
통증들도 불이 되지
5분 뛰면 바다 보인 동네
여기는 어른 한 명 없네
커져버린 머리 굴려 꾸는 꿈엔
탈출과 분출 우리 필요하지 출구가
싹 다 버려도 후회 없길
빌어주던 육교 앞
가로등 기어들어가
또 한대 더 불나방
어깨 펴 야 아니면 된 거야 울상만
감길 뿐야 열병은 또 흔해빠진 발버둥
기침 잦던 골목은 저 집 보다 더 가까워
벗어나자 말버릇
내 원동 돼서 달려 더
우리 절대로 믿지 말자
부질없단 말 따위는
fire on the roof
throw the fuckin' fist
to the shiny moon
but i never f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