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Dead Skin

Artist

Hanb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20.12.10

Release Agency

사운드프레스

피는 물보다 진하데
시발 그럼 나도 그렇겠네
그렇게 매일 고민해 사람들은 내
속내를 모르기에
이젠 너무 지쳐서
약한 걸 알리려고 하려하니 더
화려한 이 음악생활로 보이려
이건 물려받은 자존심인 것
다섯 살 땐 아빠가 무서웠어
자라고 나니 멈췄지만 할머니도
엄마를 힘들게 하고 할아버지가
집에 와서 내 작품을 부수고
난 침대 밑에 들어가서
엎드려서 누워
몸집이 작았던 덕
바깥소리에 대한 신경은 꺼둬
피는 물보다 진하다 누가 그런
망언을 했어 그 망언은
내 걱정이 돼서 그래서 애써
떨처보려 했어
그 덕에 얻은 건 정신병
내가 강하지 못해서 얻은 병
이니 죄책감을 가지진 말어
이미 되돌릴 수 없어 지나가 버린 것
피를 흘려 여전히 또
아무리 닦아내고 씻어내도
몸속의 피는 바뀌지 않고
난 다른 사람이 돼 고파도
특별한 건 안 바래
내가 무덤으로 갈 때
나의 자식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지 않길 바래
피를 흘려 여전히 또
아무리 닦아내고 씻어내도
몸속의 피는 바뀌지 않고
난 다른 사람이 돼 고파도
특별한 건 안 바래
내가 무덤으로 갈 때
나의 자식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지 않길 바래
엎어져버린 밥상
엄마는 수건으로 바닥을 닦아
아빤 현관을 박차고서 나가
더 이상 옛날을 기억하고 싶지 않아
이건 아무도 모르는 사실
여전히 말하기 꺼려져 아직까지
어릴 때의 기억은 여전하지
행복이란 단어는 내겐 사치
나이가 들수록 닮아져 가는 게
선명해져 내 몸속의 피는 여전해서
날 깨워줘 정적에서
닮았을 때 마다 벙쪄 계속
할머니 할아버지 장례식 때
흘린 눈물 그건 아마도 애증의 관계
나의 분노는 아직 여전한데
삭히려 해도 사라지질 않네
Yeah 여전한 피 몸에 흐르지
남들은 모르지 얼마나 힘든지
난 못 잡겠어 갈피 난 어차피
바꿔봐도 분성 배씨
태어났으니 수긍하며 살아야지
죽을 때 까지 변하지 않을 내 피
결국에는 들고 가야하지
나의 무덤까지
난 아직도 여전히 피를 흘려가지
피를 흘려 여전히 또
아무리 닦아내고 씻어내도
몸속의 피는 바뀌지 않고
난 다른 사람이 돼 고파도
특별한 건 안 바래
내가 무덤으로 갈 때
나의 자식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지 않길 바래
피를 흘려 여전히 또
아무리 닦아내고 씻어내도
몸속의 피는 바뀌지 않고
난 다른 사람이 돼 고파도
특별한 건 안 바래
내가 무덤으로 갈 때
나의 자식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지 않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