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세시

Artist

현승윤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21.07.21

Release Agency

(주)에이티씨미디어

난 침대에 멍하니 누워 고개를 돌려
내 눈을 바라보는 네가
미치도록 보고 싶어서 그래
널 이렇게는 보낼 순 없어
내 맘이 안 그래
끝나버린 관계
내가 뭘 더 바래
네 얘길 쓴다는 게
양심 팔아먹었네
그래 나의 한계 대지 못해 핑계는
의미 없는 후회
시간이 지난 후에
난 모든 걸 놨어 내 몸도 약도 술도
담배까지 그래 이게 미안한 내 태도
날 깨운 새벽에도 아니 훨씬 그전에도
말하고 싶었어 난
전화를 해도 될까 만나서 얘기할까
네가 있기는 할까 다 꿈일까
넌 끝까지 나를 위로했지만
난 아무 답장을 할 수 없었어
눈물을 보이기엔 내가 너무 역겨워
기침 담배 연기에 너의 향기를 섞어
내 목에 소주를 부어
그래 난 준 만큼 받어
추악할 수 있는 건 추억이 깊기 때문에
추억이 깊기 때문에
그만큼 깊기 때문에
주말에 비가 오는데
그 비가 그치기 전에
우산을 같이 쓰지 않을래
매일 꿈을 꾸는데
안고 뒹구는데
네가 너무 여기 있는 거야
다 미안해
내가 갈게
나 다 비웠어 네 대답에
나의 매일의 모든 걸 미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