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내 나이가 벌써

Artist

임경화

Genre

록/메탈

Release Date

2021.11.17

Release Agency

RIAK

내 나이가 벌써 이렇게 되었나
절로 나는 한숨에 땅이 꺼진다
나이는 그저 숫자일 뿐이라고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살아왔었네
오십견에 뇌졸중도 걱정이 되고
매일 아침 영양제로 시작하는 하루
이제는 진심 아재가 되었네
마음은 이팔청춘 그대로인데
해마다 돌아오는 생일이면
어제와 똑같은 오늘 일뿐인데
빨강 파랑 노랑 촛불을 불고
소원을 빌어보며 두 손을 모아
걱정이 너무 많아 나는 임걱정
그것도 모자라서 겁도 많아 겁쟁이
하고 싶은 것들은 너무도 많은데
야속하게 따라주지 않는 이 몸
꼰대라고 불리는 노 답이 되는 건
상상조차 해본 일이 없었어
나이를 먹었다고 다 꼰대는 아냐
문제는 너와 나 우리의 공감대

해마다 돌아오는 생일이면
어제와 똑같은 오늘 일뿐인데
미역국과 흰쌀밥에 의미를 두고
생일을 축하한다 박수를 치네
뱃살도 늘고 흰머리도 늘어
겉모습도 사람들도 너무 많이 변했어
자유로운 내 마음 늘 변함없이
언제나 그 자리에
그래서 나는 지금 행복한 사람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모든 게 신이 주신 축복의 선물
나는 지금 행복한 사람
예쁘고 사랑스런 아내가 있고
언제나 건강하신 어머니
모든 게 신이 주신 축복의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