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이영신의 소리타래

Artist

이영신의 소리타래

Genre

국악, 판소리/단가

Release Date

2021.07.05

Release Agency

사운드프레스

동방이 밝아오니
천지가 명랑하고 산자수려
우리나라 금수 강산이 장이 좋다
유구한 빛난 역사 반만년의 전통이요
오천만 민족 정기 우렁차게 솟음진다
온 겨례 힘을 모아
이 나라를 건설하니
거룩할사 이 땅 위에
만년 초석이 분명구나

오월 시월 명절 놀이
삼한 풍습이 이 아닌가
두리둥실 얼럴럴 상사디야
두둥실 둥실 춤을 추자
왕산악성 거문고와 우륵악성 가야금
슬기당기당기 지다지다지다
이 민족이 뛰어 노네
공후 소리 들려오는
여옥 혼이 분명하고
백결선생 방아소리
떨커덩 덩덩 전해온다
화랑창창 검무에는
서라벌 정신이 깃들었고
범패 염불 영산회상
팔관회의 유품이라
난계선생 동경 쇠의
청상성이 특징이요
송강 노계 지은 가사
중모리장단이 제격일세
중모리 장단이 제격일세

사대문을 활짝 열고 인경소리가 댕댕
장하도다 오늘 잔치
여러 귀빈이 모여든다
꽃수레 줄을 지어 여기저기 모여들제
창공에 구름 해쳐
은익 위에 날아오고
호호바다 억센 물결
쇠 배 타고 건너온다
니나누나 나누나 니나나누나누나누나
접빈객 예의 미풍
우리 조상 유범이라
화각층루 열두 난간
조각단청 황홀하고
청등홍등 불을 밝혀 좌우로 회향헐제
보료장침 화문석 서화병 수병풍
뒤로 멀찍 둘러쳤다
좌석의 순위 따라
손님 맞어 앉인 후에
경축가로 노래 불러
만세 소리 드높인다
니나누나 나누나
나누나니 나누나누나

다담상이 들어온다 다담상이 들어와
통영 자개 교자상
은복 수저를 벌여놓고
팔진미 만반진수
육산포림이 장히 좋다
소 돼지야 염소 노루
닭고기 꿩고기며
도미 조기 농어 광방어 은어이며
양횟간 낙지 해삼 온갖 양념 회조 집
신설로 진골 진미
포기 송이 뒤 끓는다
가진 절편 인절미 화전받쳐 경단이며
풍기준시 강대추 조청 발라 흰깨쳤다
옛 유과 빙사 강정
생율 승률 능금이며
문어 전복 꽃봉오림
나는 듯이 피었고
화채 식혜 수란탕 청포채
향취가 진동한데
오색 광채가 찬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