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TRIGGER

Artist

JD-Vanic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21.10.15

Release Agency

나자린

어디든 떠나고 싶었어
도망치고 싶어서
I wanna be a rock star
저기 저 반짝 거리는 사람들과
난 다르잖아
그 꿈이 너무 버거워서
안될 것 같고 어려워서
나의 바람과 내 사랑들과의
많은 것들을 지키고 싶었어
굳게 다짐을 해봐도
무언가를 열심히 봐도
난 또 돌고 돌아
고민은 곪아
다시 한숨을 몰아 쉬어
이제 내 꿈은 버거워
한 손에 거머 줬던
당찼던 포부들은
연기 가되 흩어져
의도치 않게 써 내려갔던 청춘 드라마
성공신화로 마치고 싶었지만
다 거짓말이
돼버린 채로 끝날까 봐 겁나
자꾸 머릿속 에선 다른 경로의 절차를
밟고 있네 wait wait 멈춰봐
아직 더 가고 싶어
포기하기 싫어서
난 진짜 못 떠나
어디든 떠나고 싶었어
도망치고 싶어서
I wanna be a rock star
저기 저 반짝 거리는 사람들과
난 다르잖아
그 꿈이 너무 버거워서
안될 것 같고 어려워서
나의 바람과 내 사랑들과의
많은 것들을 지키고 싶었어
허우적 되고 버벅거렸던
피떵이 고집은 상경
올라가면 순탄할 줄 알았던 내 잘못
어렵사리 돌린 테이프 냉담했던 답변
알아 나도 아는데 이 방법이 유일했다고
사서 고생한다는 성공의 청춘 드라만
낡아 빠진 집은 꿈만 좇는
멍청이의 트라우마
갈림길에 갈피도 잡지 못하는
바보 같은 새낀
맞아도 싸지만 몇 번 만에 xx burn out
그게 싫더라고 내가 또 포기한다는 게
기회조차 만들지도 못해 서러워
베갯니를 적시며 잠에 들어도 일어나면
ㅈ같은 날과 밑 빠진 독 같은 통장 잔고
돈을 벌어도 맨날 똑같은 허덕임에
옴짝 달싹 못하던 때의 쥐어짰던 땀
흐르는 감정이 아까워서 적어냈던 글
마음이 격해진 난 또
마이크 앞에서만 열폭
폭력의 말들은 나의 마음을 멍들게 했고
바닥이었던 자존감은
애초에 가진 적 없지
찌질했던 글만 썼던 난 주먹을 꽉 쥐고
일어났을 때도 한 번 더 나를 패
밖에서 깨질 용기가 하나도 없어서
맨날 창문을 닫고
녹음만 하면 될 거라고 믿었던
눈을 가리고 귀를 닫고 연락을 씹어
얻어먹는 술자리가 싫어서
또 ㅈ밥같은 찌질이새낀
마이크로 나를 패
이 반복되는 하루가 토 나오게 지겹네
아침에 눈을 뜨며
아무렇지 않게 닦아냈던 눈물
날 매질할 때면 담배만 뻑뻑
또 밤이 되면 베갯니를 흥건하게 적셔
날카로운 단어로 때리는
매질을 한 번 더 견뎌
가난의 고릴 끊어내라던 어머니의 부탁
돈은 못 벌어도 매값이라도 받아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