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비정규앨범

Artist

전산시스템오류

Genre

인디음악, 랩/힙합

Release Date

2020.09.01

Release Agency

(주)루미넌트엔터테인먼트

I just wanna leave
땅에 떨어진 우리들의 가치
변해 주변엔 우리들을
그저 양분으로만 삼지
표현하기엔 너무 수많은 거리들의
위의 악취들과
그 위를 지나는 사람들은
오늘도 각자만 바삐
실수를 표현하기 위해
저지르는 실수들
그로 인해 쌓이고 있네
이 바닥 위의 진전은
찾아볼 수 없지
새로이 찾아봐야 해
가짜들 또한 got a case
쓰레기들을 수납해
이제 sober 선명해지는 시야
그 위를 지나고 있던
발들을 치우곤 전부 지나
왔던 것들의 모든 물음에
계속 답하고 있지
내가 어디로 분류되어야
하는지 여전히 바삐
움직이고 있어
I just wanna livin
날 세워놨던 것들의
끝에 이제 해답을 찾네
비워버리는 중야
내 모든 것들에 ridin
이건 아니지 비약
내 모든 것들은 timeless

타인의 타액
양분 그 땅을 밟아
인상 찌푸려 자처하는 먹잇감
들키지 마라 풋내기 스타일
손가락 튕기면 절반이
정리되는 장면
나를 팔고 대가로 받아 가야지
쓰레기 더미 속 쓰레기 더미
속에서 자란 거지
그 자체는 아닌 거지
내 방을 뒤지는 거지 동공은 커지지
의심하는 존재
아직 거래를 한 적 없으니
무의미
그게 투기든 뭐든 이름 붙이기
그래 커진 머리는 보이는 것처럼
허리를 굽히지
용도의 변화 아니 진화라고 믿지
다수가 손잡기 시작하면
커지는 신앙심
텅텅 빈 거리
휘날리는 과자 봉지
친구 형제 동명이인
여기서 냉정을 기다리지
태연했던 사람은 아무도
또 배우려 드는 사람도 아무도
그곳에서 다시 적셔
아무도 몰라
가까이 가본 적 없는 너와 나
내가 버려진다면
또 누군가와 떠안아
사랑을 빙자한 포장지 속 허무함
그건 도대체 무엇을 위로했었을까
이튿날 두 배로 불어난 도시
얇은 다린 그 무게를 버틸 수 없지
아무개는 혀를 차 연신
우주 우주 우주
보잘것없던 부스러기로 배가 찬다
웃음 웃음 웃음
의미는 눈을 통해 차올라
이튿날
꺼진 땅
발을 떼는 건 불가능
커진 덩치
위협감
본인 스스로가 느끼지
불협화음
귀를 막아
미련함
늦은 등장
집엔 진작 버렸어야
했던 것들이 너무 많아
여전히 거짓말
여전히 그런 사람
병신 아직 보내지 못해
언젠간 꺼낼까 봐서
되려 먹힐까 봐서
이미 놈들은 가득 차있어
준비돼있던 작별
싹 다 버려
내 건 다시 자라나있어
타인의 타액
기생충들의 양분
타인의 타액
순교자들의 작품
우주 우주 우주
쓰레기들의 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