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Amatory poem of fall #1

Artist

진파랑

Genre

인디음악, 발라드

Release Date

2019.11.13

Release Agency

㈜ KOBUCO

딴청 - 진파랑
오늘도 변함없이 물어본다
나를 사랑하냐고
나 지금 바쁘다는 한마디
먼저 끊긴 전화만 멍하니 본다
어느새 나만 혼자 하는 걸까
사랑한단 한마디
저만치 멀어지는 사람을
나 자신을 속이며 지내온 걸까
사랑한다 하루 종일
말해봐도
보고 싶다 안고 싶다
말해봐도
다른 곳만 보는
네가 미워져 가슴이 아파
식어버린 사랑 속에
머무른 채
변해버린 속마음을
모르는 척
너만 바라보는 내가 더 미워

오늘도 조심스레 말해본다
너를 사랑한다고
나 지금 보고 싶단 한마디
아무렇지 않은 듯 건네어 본다
어느새 한숨 끝에 하는 걸까
사랑한단 한마디
더 이상 곁에 없는 사랑을
나 자신을 달래며 믿어 온 걸까
사랑한다 너를 보며
웃어 봐도
오늘 하루 어땠는지
물어봐도
다른 생각 하는
네가 미워져 가슴이 아파
무덤덤한 시간 속에
머무른 채
표정 없는 네 얼굴에
괜찮은 척
너만 바라보는 내가 더 미워
그만하자 잠든 네게
말해봐도
이제 우리 헤어지자
말 못 하고
한숨조차 감춘
내가 미워져 눈물이 나와
아련해진 추억들을
붙잡은 채
나를 보며 짓던 미소
잊지 못해
너만 바라보는
내가 더 미워
너를 사랑하는
내가 더 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