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4집 Farewell in Blue

Artist

진파랑

Genre

발라드

Release Date

2020.09.17

Release Agency

㈜ KOBUCO

기껏 도망쳐왔다
착각 속에 살았다
잠시 돌이켜 봐도
떨군 적이 없는데
푸른 하늘이 숨고
검은 구름 모여와
나를 가두려 한다
숨을 곳도 없는데
슬픈 비가 되어서
너는 나를 찾는다
시린 바람에 섞여
나를 아프게 한다
잿빛 상념들 속에
나를 어지럽힌다
숨지도 못한 채
헤맨다

지워진 것 같았다
시간마저 삼킬 듯
쏟아지는 빗줄기
나를 멍하게 할 때
길은 잃은 아이의
두려운 눈빛처럼
너도 떨고 있었지
세상 귀퉁이에서
슬픈 비가 되어서
너는 나를 찾는다
시린 바람에 섞여
나를 아프게 한다
잿빛 상념들 속에
나를 어지럽힌다
숨지도 못한 채
헤맨다
흔적없이 지워져
사라지고 싶었다
처음 숨을 내쉬던
그 순간을 거슬러
거친 빗줄기 속에
버려진 내 영혼에
안식을 줄 곳은
없었다
숨죽여 울던 날
숨죽여 울던 날
숨죽여 울던 날
숨죽여 울던 날
빗속에 묻혔던
불안한 숨소리
빗속에 식어간
영혼의 간절함
빗속에 쫓기던
갈 곳 없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