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For Me

Artist

주비엔 (Juvien)

Genre

인디음악, 랩/힙합

Release Date

2021.06.30

Release Agency

(주)루미넌트엔터테인먼트

9월이었나
우리가 처음 만난 게
이제 자주 못 본다는 이 슬픈 현실에
가사를 끄적여 너네 사진을 보면서
혼자 방 안에서 울고 있는 약해빠진
나를 위로해 주던 게 생각나서
그 집은 춥지만 따뜻했어
매일매일 온기가 가득했어
지나가는 참새를 같이 보며
마음을 달래 햇살을 마주하며
I miss you all night long
다시 보는 그날까지
please stay strong
몸은 떨어져 있어도 언제나
마음은 함께하길 바라
연희동 그 집
내가 살던 그곳에는
아직 그때의 추억이 여전히 남아서
항상 날 반기던 가끔은 울게 했던
너무나 보고 싶은 연희동 야옹이들

단 한 번도
야옹이랑 살아본 적이 없는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야옹이들 보러 곧장 집에
호호 손을 불며
집에 들어간 어느 날부터
박스 안에서 자고 있는
너네가 신경 쓰였지
이토록 내 마음을 사로잡는단 말인가
두근두근 집
비밀번호를 누를 때면 언제나
부르지 않아도 현관 앞에서
나를 반겨줬었지
야 다른 사람한테는
애교 부리지 말지
보이지 않는 네가 보여
꿈에도 나타나네
고놈 참 귀여웠지 끌어안고 싶네
10일만 참자 깨물 때는
떠나고 싶었는데
다 나를 좋아해서
그래 나중에 알게 되었네
듣는 둥 마는 둥 혼내도
나를 안 무서워해
고민이 많았지 어떻게 하면
그만 따라다닐래
있잖아 마음을
좀 더 빨리 열 걸 후회해
니네가 이렇게
좋아질지 몰랐던 거지 어떡해
연희동 그 집
내가 살던 그곳에는
아직 그때의 추억이 여전히 남아서
항상 날 반기던 가끔은 울게 했던
너무나 보고 싶은 연희동 야옹이들
잘 지내야 해 싸우지 말고
나와의 추억은 잊어도 돼
내가 기억할 테니
몇 년이 가도
절대 잊지 못할 선물을 준
나의 귀여운 세 마리
야옹이 다 사랑해
연희동 그 집
내가 살던 그곳에는
아직 그때의 추억이 여전히 남아서
항상 날 반기던 가끔은 울게 했던
너무나 보고 싶은 연희동 야옹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