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rmation
Album Name
Yellow Lights : Campus project
Artist
김승주, 김나엘 (Nael), 단무, Lazy Monday
Genre
인디음악, 랩/힙합, R&B/Soul
Release Date
2021.05.31
Release Agency
캔디드뮤직
Hangul

벚꽃이 눈처럼 와요
봄눈은 따뜻한 바람에
쉽게 녹아버리겠죠
그댄 떠나지 마요
나와 둘이 걸어요
혼자 걷긴 집이 너무 멀어요
돗자리 펴고 막걸리나 한잔
빨개진 얼굴만큼이나 해는 뉘엿뉘엿
야 저녁에 너 뭐해 할 일 없으면
노래방이나 갈래
연습한 노래들을
불러도 안 설레
안 넘어갈 테다
지독히 찾아온 봄처럼 실망감만
가득 차 이제 더는 속지 않을 테다
다짐해봤자 별수 없지
술을 괜히 마셨나
기분이 왜 그리 좋은지
노래 계속 불러 친구 녀석 취했나
얘는 또 왜 울어
너 왜 자꾸 애처럼 굴어
일단 말해보자고 갔지만
걘 아까 취기를 빌려 부르던 선배랑
또 그래 빠이빠이지
집 가야지 지갑 얻다 뒀더라
술값을 안 내길 잘했네
얻어먹었으니 됐지 뭐
내일은 공강 이였으면 좋겠는데
A교시 이건 땡 what
벚꽃이 눈처럼 와요
따뜻한 바람에 쉽게 녹아버리겠죠
그댄 떠나지 마요
나와 둘이 걸어요
혼자 걷긴 집이 너무 멀어요
눈이 와 벚꽃이 막 펴
아침이 와도 다 못 잊을 것 같아
너와 함께한 밤
시원한 바람
뻔한 사랑 얘기 곧 끝나겠지
터벅터벅 터벅터벅
너 어딨어 너 어딨어
터벅터벅 터벅터벅
너 어딨어 너 어딨어
떨어진 꽃잎은
너무나도 짙은
그때 그 향기를 다시 되불러와
깊게 뿌리내려
저 밑에 추억
까지 헤집어놔 위로 봄눈이 쌓여
벚꽃잎 아래 같은 색 원피스에
키를 맞춰준다며 힐을 신지 않았던
너의 맘에 들어가 보는 게
소원이었던 내 속내
모른척하며 손에
쥐여줘 처음 먹은 아포가토처럼
쓰지만 달았던 스무 살의 봄
가슴이 아려도 가끔은 그리워져
지긋한 봄의 봄눈처럼
마음을 뒤덮어 또
찢어진 가슴속에
녹지 않는 봄눈이 쌓이면
그렇게 버티며 살아가 1년을 또
시간 지나 기억 잊혀
가슴 한켠 시리기야 하겠지만
그런 감정 또한 봄 일부분이지
벚꽃이 눈처럼 와요
봄눈은 따뜻한 바람에
쉽게 녹아버리겠죠
그댄 떠나지 마요
나와 둘이 걸어요
혼자 걷긴 집이 너무 멀어요
이맘때면 그 음악이 흘러나와
하릴없이 또 계속 듣고 앉아 있지
고등학교 때 걔는 어떻게 지내는지
봄바람 휘날리며 벚꽃도 The End
봄이 왔다 가면 괜히 설레
꽃잎들 사이 그 노랠 들으며
좀비처럼 기웃거리기만
내년에 바닥에 흩뿌려진 꽃잎
개수만큼이나 얘깃거리들이
쌓여가고 있지

Roman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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