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Today was the Writer's Block

Artist

Linchpin (린치핀)

Genre

인디음악, 랩/힙합

Release Date

2020.05.28

Release Agency

(주)루미넌트엔터테인먼트

편지를 썼는데
마음을 제대로 적지 못했어
두서없는 말들로만 칸을 잔뜩 채워서
구겨진 우리 추억처럼
못다 한 말을 구겼어
무슨 말을 건네야 할지 모르겠어서
맘에서 네가 흐릿해져
갈 때쯤에 그때
선명해지는 나를 위한 사랑은 어느새
부담되어 갚을 빚처럼 다가와 내게
나만 알던 나는 나만 보던 널 놔
내가 못나고 한심해서 다
우리를 검게 잠궈 찢어가
이상하게 널 담는 게 잘 안됐어 난
이젠 비워내기가 잘 안돼
지금처럼 봐
그립다거나 하는 건 어쩌면 핑계
그저 외로워서 네게 던지는 말 쉽게
헤어지잔 말은 상관없었던 말인데
점점 맘에 스며들어 적셔오네 깊게
Blah Blah
넌 몰라 널 몰라
어디야 어디 가
그대로야 그래서 미안
Blah Blah
넌 몰라 널 몰라
어디야 어디 가
그대로야 그래서 미안
지겹게 반복되던 클리셰
기억 안에 희미해져 그렇게
생각해보면 네 잘못 없는데
잘못한 건 난데
왜 네가 미안해 왜 왜
어젠 하루가 온통 너로 가득 찼고
오늘 내 하루는
온기 없는 시린 겨울 같아
어제 내가 본 세상은
너를 닮아서 웃었고
오늘 내가 본 세상은
자꾸 울어 도망쳤어
언젠가부터 어긋나던 템포
그때부터 꺼져가던 위태롭던 Candle
사랑할 줄도 모르면서 사랑한다 했어
그런 나를 사랑하게 해서
눈물짓게 했어
미안 이제 와서 알게 돼 멍청한 날
성질은 급한데 늘 늦어 난 미안
닿지 않을 이 편지도 버려 그냥 미안
오늘도 늦은 후회를 여기다
Blah Blah
Blah Blah
넌 몰라 널 몰라
어디야 어디 가
그대로야 그래서 미안
Blah Blah
넌 몰라 널 몰라
어디야 어디 가
그대로야 그래서 미안
Blah Blah
넌 몰라 널 몰라
어디야 어디 가
그대로야 그래서 미안
Blah Blah
넌 몰라 널 몰라
어디야 어디 가
그대로야 그래서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