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가을에 잠들고 깨어보면 봄이었으면 해

Artist

모상훈

Genre

발라드

Release Date

2021.01.31

Release Agency

(주)예향엔터테인먼트

꼭 잡았던 너의 손
포근했던 우리의 지난 겨울밤
너와 걷던 길 위에
소복이 쌓여 있었던 새하얀 첫눈
하염없이 눈 맞으며
아무도 지나지 않은
그 길 위에 우리의 흔적 남기며
너와 발을 맞추던 그 기억이 나서
이번 겨울이 더 춥기만 해
이제 겨울은 오지 않았음 좋겠어
가을에 잠들고 깨어보면
봄이었으면 해
힘든 시간 지나 다음 첫눈이 왔을 땐
그땐 우리의 발자국처럼
다 지워지기를 너도

찬 바람도 설렜던 너와 함께라면
뭐든 행복했던 날
너를 데려다주던 골목길
쌓여 있었던 새하얀 첫눈
아이처럼 웃음 지며
짓궂은 장난을 치던
눈길 위에 우리의 흔적 남기며
너와 입을 맞추던 그 기억이 나서
이번 겨울이 너무 힘들어
이제 겨울은 오지 않았음 좋겠어
가을에 잠들고 깨어보면
봄이었으면 해
힘든 시간 지나 다음 첫눈이 왔을 땐
그땐 우리의 발자국처럼
다 지워지기를 너도
너를 더 이해했더라면
너를 더 사랑했더라면
우린 지금도 이 첫눈에 행복할 텐데
추운 이 밤을 함께 할 텐데
단 한 번만 널 안아 봤음 좋겠어
오늘 밤 잠들고 깨어보면
네가 있었으면 해
힘든 시간 지나 다음 첫눈이 왔을 땐
그땐 하얗게 널 잊어내고
행복해지기를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