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강산제 심청가

Artist

문효심

Genre

판소리/단가, 국악

Release Date

2016.11.02

Release Agency

(주)디지탈레코드

중 올라간다 - 문효심
한참 이리 헐제
중 올라간다
중 하나 올라간다
다른 중은 내로는디
이 중은 올라간다
이 중이 어데 중인고
몽은사 화주승이라
절을 중창 허랴허고
시주집 내려왔다
날이 우연히 정글어져
흔들 흔들
흐늘거리고 올라갈 제
저 중으 생긴 모냥
얼굴이 검고 푸른 중
푸르고도 붉은 중
층암절벽 상에
떼그르르르 궁그러도
한점도 아니 깨아릴 중이
흔들 흔들
흐늘 거리고 올라갈 적
백저포 장삼옷
분홍띠 띠고
굴갓 쓰고
장삼입고
실고락 죽감투
호홈벅 눌러쓰고
백팔염주를 목에 걸고
단주 팔에 걸어
용두 새긴 육환장
채고리 많이 달아
처절철 뚝딱 짚고
흔들
흐늘거리고 올라갈 제
중이라 허는 것은
절에서도 염불
속가 와도 염불
염불을 많이허면
극락세계 간다드라
나무아미타불
관세음 보살
아어허어허어허어허어허
으흐으 아하아
상래소수 불공해
회향삼처 실원만
원앙생 원앙생
시불중창 제갈녕
나무아미타불
관세음 보살
염불허고 올라갈 제
한 곳 당도허니
어떠한 울음 소리가
귀에 언뜻 들리거늘
저 중이 깜짝 놀래
이 울음이 웬 울음
이 울음이 웬 울음
마외역 저문날에
하소대로 울고가는
양태진으 울음이냐
이 울음이 웬 울음
우멍한 것 중이라
죽장을 들어 메고
이리 찌웃 저리 찌웃
찌웃거리고 올라갈 제
한 곳 당도허니
어떠한 사람이
개천물에 풍덩 빠져
거의 죽게가 되었거늘
저중의 급한 마음
저중의 급한 마음
굴갓 장삼 훨훨 벗어
되는 대로 내 떤 지고
버선행전 대님 끌르고
고두누비 바지가래
따달 딸딸 걷어
자가 밑 떡 붙여
무논에 백로격으로
징검 징검
징검 거리고 들어가
심봉사 꼬드레 상투를
엣뚜리미 차아
건져 놓고 보니
전에 보던 심봉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