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강산제 심청가

Artist

문효심

Genre

판소리/단가, 국악

Release Date

2017.02.09

Release Agency

(주)디지탈레코드

북을 두리둥둥 - 문효심
하루는 옥황상제께서
사해용왕을 또 다시 불러
하교하시되
심효제 방년이 늦어가니
어서 급히 인당수로 환송하야
인간의 귀한 배필을 정해주라
용왕 등이 수명허고 내려와
심청을 환송 헐제
꽃한봉을 조화있게 만들어
그 가운데 심청을 모시고
양대 선녀로 시위허고
조석지공과 찬수범절
금은보패를 많이 넣고
용왕과 각궁 선녀들이 모다 나와
작별허고 돌아서니
이난 곳 인당수라
용왕의 조화 인지라
바람이 분들 움직이며
비가 온들 젖을 소냐
주야로 둥덩 떠 있을제
그때여 남경장사 선인들이
억십만금 퇴를 내어
본국으로 돌아오는디
인당수를 당도허니
심효제의 효행이 홀연 감동되야
제물을 정히 차려놓고
심효제 넋을 한번
위로 허고 가는듸
반 소리요 반 신앙호것다
북을 두리둥둥 울리면서
넋이야 넋이로구나
이 넋이 뉘 넋인고
오장원으 낙상허든
공명으 넋도 아니요
삼년 무우간의
초희왕의 넋도 아니요
부친 눈을 띠우랴고
삼백석으 몸이 팔려
인당수 제수 되신
심낭자으 넋이로구나
넋이라도 오셨거든
많이 흠향허옵소서
제물을 물에 풀고
눈물 씻고 바라보니
난데없난 꽃 한송이
해상에 둥실 떠있거날
도사공이 보고 허는 말이
허허 저것이 금이냐
금이란 말씀이 당치 않소
옛날 진평이가
범아부를 잡을랴고
황금 사만근을
초군중의 흩텄쓰니
무슨 금이 되오리까
그러면 저것이 옥이냐
옥이란 말씀도 당치않소
옥출곤강 아니거든
옥 한 쪽이 되오리까
그러면 저게 해당화냐
해당화란 말씀 당치않소
명사십리 아니거든
해당화 어이 되오리까
그러면 무엇인고
가까이 가서 보자
저어라 저어
어기야 뒤여
저어가니
행취 진동허고
오색채운이 어렸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