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이만 잘까봐 (feat. Lena of Lubless)

Artist

남주형

Genre

포크/블루스, 인디음악

Release Date

2021.12.13

Release Agency

사운드프레스

늦은 밤 어두운 조명 아래
도무지 잠이 안 와서 그래
대책 없이 막상 책상 앞에 앉았어
하얀 종이 펜 끝이 춤 추듯이
나도 모르게 네 얼굴만 그려
뻔하디 뻔한 인삿말
괜히 막 왠지 남사스러울 것 같아
구겨진 편지지 여기까지
오늘은 이만 잘까봐
늦은 밤 너에게 쓰는 편지
뭐 이리 어려운 건지
안녕이란 말만 하고 만 지
벌써 몇 시간 째
너는 지금 뭐 하고 있어
내가 없는 어딘가에서
어떤 표정 하고 있는지
그게 가장 궁금해

늦은 밤 울적해지는 맘에
자꾸 네 생각이 나서 그래
대책 없이 막상 전화기를 들었어
하얀 화면 속 배경 바보 같이
나도 모르게 네 사진만 눌러
흔해 빠진 애정표현
괜히 막 왠지 오그라드는 것 같아
구겨진 자존심 여기까지
오늘은 이만 잘까봐
늦은 밤 너에게 쓰는 편지
뭐 이리 어려운 건지
안녕이란 말만 하고 만 지
벌써 몇 시간 째
너는 지금 뭐 하고 있어
내가 없는 어딘가에서
어떤 표정 하고 있는지
그게 가장 궁금해
그게 가장
궁금해 내 생각 하고 있는지
어떻게 이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너는 어떤지 너도 나처럼 어려운지
늦은 밤 너에게 쓰는 편지
뭐 이리 어려운 건지
안녕이란 말만 하고 만 지
대체 몇 시간 째
너는 지금 뭐 하고 있어
내가 없는 어딘가에서
어떤 표정 하고 있는지
그게 가장 궁금해

늦은 밤 어두운 조명 아래
도무지 잠이 안 와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