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텅 빈

Artist

누리

Genre

R&B/Soul

Release Date

2021.04.19

Release Agency

(주)에이티씨미디어

오지 않을 것만 같던 날이
마치 웃으며 보내란 듯이
아무런 준비도 못한 채 그렇게 널 보내고
한참을 멍하니 거울만 쳐다보다가
긴 기다림이 될 시간들이
아직 낯설기만 한 날들이
아무런 소식도 모른 채 계절이 지나가고
한참을 멍하니 사진만 쳐다보다가
괜찮은 척 머리를 쓸어 넘기다 따끔
시간이 흐르긴 하나봐 자란 손톱만큼
이제서야 흘러내리는 눈물이 찔끔
텅 빈 이 자리를 어떻게 해야 해 오 난
젖어 있는 소매 끝자락이
멀어 식지 않는 그리움이
언제쯤 익숙해질런지 어렴풋이
한참을 멍하니 거울만 쳐다보다가
괜찮은 척 머리를 쓸어 넘기다 따끔
시간이 흐르긴 하나봐 자란 손톱만큼
이제서야 흘러내리는 눈물이 찔끔
텅 빈 이 자리를 어떻게 해야 해
비가 내리면 바람이 불면 텅 빈 자린
더 커져만 가는데
지금이 가면 그날이 오면 텅 빈 자리엔
니가 서있을까
괜찮은 척 머리를 쓸어 넘기다 따끔
시간이 흐르긴 하나봐 자란손톱만큼
이제서야 흘러내리는 눈물이 찔끔
텅 빈 이 자리를 어떻게 해야 해 오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