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핫루키 붐뱁 배틀 Final

Artist

옥가향, 핫루키 랩배틀

Genre

랩/힙합

Release Date

2021.09.08

Release Agency

3.14

피가 맺혀버린 검지에 붉게도 물든 도마
위에 찍힌 칼자국은 아마 식칼 또한
칼이란 걸 보여주는 듯했지 우리 엄마가
말했듯 조심해서 나쁠 건 또 없다
느려진 시계와 이젠 편해진 요리조차
되려 공들여서 만들어야 하는 법인데
칼에 베인 놈 빼곤 아무도 모르겠군
말에 데인 놈 빼곤 아무도 모르겠어
애써
숨겨봤던
표정은 뒷담화
귀담았던 말은 칼
엄마 다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닌가 봐
다들 즐기네
난 네 벗은 모습 봐야 잠 와
말을 꾸미네
올바른 것 점잖은 척
넌 뭐가 또 불편하고
메마른 혀 겉다른 속 걸맞은 옷
정상인 척 다 가면 써
넌 죽어야 된다는 디엠을 받은 뒤
연예인은 다 먹잇감으로만 보였지
또 무엇이 그렇게 불편한 건지
도저히 눈뜨고 보기 불편할 정도로
빼곡히 수놓은 흉터
눈을 뜬 척 던진 말들이 출처인데
순 억지투성이인 부심은 개그콘서트
못지않지 이제 그 위에 까만 옷을 입혀
웃긴 건 파스텔 톤
신발을 신기려는 얘네 심보
여전한 진도는
봉투 받아쳐먹는 선생 덕에
반찬투정은 당연한 수순 열려라 참깨
난 마트에
널린 식재료만으로
미슐랭을 빚는 요리사지 계량은 감으로
랩으로 뛰어든 판
욕 먹을 각오했기 때문에
댓글은 절대 안 봐 죽일 거야
네가 띈다면 내 눈에
촉법
이 대부분 노빠꾸 라네 귀여워 각도
못 재는 애들 손가락 자르고 나서 산보
날 다른 래퍼랑 같게 보다니 쟤넨 속도
겉도 다른 쫄보들 겁보
이게 업보라는 개소리
죄다 묶어서 버려뒀어
은퇴한 요리사는 신경 껐고 달게 받어
누가 누구를 꺾고 누가 새롭게 떠올랐던
어차피 나란 놈 우리 가족이 다인 놈인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