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삼시세끼

Artist

팻두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15.10.27

Release Agency

NHN벅스

삼시세끼 (Feat. 재원) - 팻두
2015년 청년실업 수치는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금도 당연히 대책은 없고
늘고만 있다
나 취직 어떡하지
공무원 준비
한지도 벌써 4년
친구들은 다 붙어서
신났어 난 망연자실의
반복 속에서 엄마 눈치를 봤어
힘내 아들이라는 말과 무표정
끊임없이 스펙만
쌓아도 똑같애
꿈을 찾는 과정인데
왜 안 행복해
웃음은 잃어가고 눈물은 말라
미미는 계속 놀자며
꼬리를 살랑
멍
스트레스가 꽉 찼어 무작정
기차를 탔어 여친은
바빠서 못 와쩌
기차 안에서 보이는
풍경 금빛 벼
뻥 뚫린 산과 들
절대 안 지쳐
찬란해 화려해
여기가 내겐 뉴욕
참새와 개구리와
함께 살게 해줘여
어찌 이런 자연을 잊고 살았나
이런데서 일하면
얼마나 행복할까
천국이 보일 것 같아
티 없이 맑은 하늘 아래
이 초록빛 세상에서 노래를
부를래 경운기 타고
좋아 할머니 집으로 가는거야
농사는 뭔가 시골이나
어르신들이 해야 된다는 착각
잘 생각해봐
유기농이 대세
녹색 야채 다이어트
식품의 고향이 여기였어
오 만세
바로 짐을 싸서
농촌으로 왔어
외로워 보이는 낡은 허수아비에게
원피스를 입히고
빨간 모자를 씌웠네
아 이뻐 그리고 연구 시작
여긴 생각보다 환경이
너무나 완벽해
내가 생각한 모든 것들이
실현 가능해
그리고 입맛이 까다로운
동물을 모아서
신선도를 테스트하고
조언을 얻었어
음메에
끝없는 노력 끝에
새로운 야채 과일들의
탄생 특히 딸기 옥수수는 만점
이제 3살짜리 애기도
야채를 씹겠어
젊은이들이 점점
농촌으로 모여 들었어
천국이 보일 것 같아
티 없이 맑은 하늘 아래
이 초록빛 세상에서
노래를 부를래
경운기 타고
난 회사를 차렸고
이름은 삼시세끼로 지었어
건강한 식품은
유행따윈 타지 않았어
국민들은 점점 건강해졌고 여자들
몸매는 다 우크라이나가 됐어 와우
정확히 5년 뒤
사람들은 해운대 대신
비키니를 입고
농촌으로 놀러 왔어
딸기 옥수수를 따며
썬탠을 즐겼지
포스코에서는 짓던
아파트 단지도 공사를 멈췄어
중국 갑부가 사놨던
토지 십만평을 우리에게 기부했어
지금은 2025년 난
세계 최대의 기업이 됐어
삼시세끼에는 현재
전 세계 32개국의 10만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어 그리고
그들은 우리의 몸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어
농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