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검고 높은 벽을 쌓아 버렸다

Artist

페일그레이

Genre

록/메탈, 인디음악

Release Date

2017.03.03

Release Agency

퍼플파인 엔터테인먼트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 페일그레이
아무것도 나 안하고 싶다
마치 나 중력을 잃은 듯
공중을 떠돈다
사람들도 이제 난
너무 두렵다
세상은 내게 너무 위험해서
검고 높은 벽을 쌓아버렸다
그저 나 잠들고 싶다
꿈 속에선 모든 것이
나의 곁에 그 때 그대로 있다
다시 깨고 싶지 않다
눈을 뜨면 무의미한
똑같은 하루가
시작될 뿐이다 또 하루가
모든 것을 나 닫아버렸다
저기 작은 창문을 열면
끔찍한 모욕이 들릴 것 같다
무서워 눈을 뜰 수 없다
날 둘러싼 모든 것이
이런 나를 조롱하며 춤춘다
결국 여기가 끝이다
꿈꿔왔던 소박했던
바람들은 주제넘었나 보다
희망은 버려지고 말았다
이 노래도 이제 지친다
의미 없다 부끄럽다
그나마 아무도 듣지 않는다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용기를 잃고 힘을 잃고
두려워 무엇도 할 수가 없다
여기에서 멈춘다
이제 어쩔 수 없다
원하면 원할수록
잃어가기만 한다
결국 나는 이렇다
이게 전부인가 보다
남은 힘이 없어서
무엇도 할 수 없다
여기에서 멈춘다
이제 어쩔 수 없다
원하면 원할수록
잃어가기만 한다
결국 나는 이렇다
이게 전부인가 보다
남은 힘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