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2+2=4

Artist

Plore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17.06.26

Release Agency

(주)뮤직앤뉴

2+2=4 - Plore
어두운 침묵의 무게 때문에
다들 입이 너무 무거워
불만이 있어도 가만히 있어 또
할말은 많아도 무기력하게
또 그렇게 내 입을 닫아
잊어 버렸어 내 생각을 말하는 법
오랫동안 다문 입 안에서는
어느샌가 썩은 듯한 군내가 나는 법
이것이 바로 그 놈들이
나에게 원하는 겸손이 라는 것
막다른 골목길
차가운 벽 앞에 머리를 대고
그들이 총구가 내 뒤를 향해
방아쇠 손가락을 걸 때 비굴하게
웃음을 팔 건데
그가 주는 아무도
원하지도 않는 건배
어지럽네 억지로
내 잔에 따라준 독배
어서 들어 내 속으로
매일 삼키는 독백
사회적 폭행 난폭해
하지만 지만 행복해
너 빼고 아무도 원하지도 않는
이 자리 어서 끝내
땡땡 땡 yeah 낡은 새벽종이
마침 울릴 때에
땡땡 땡 yeah 낡은 새벽종이
아침을 울릴 때에
어느 날 커다란 손으로
내 목을 꽉 졸라
세게 붙잡아 비틀어
버릴까봐 깜짝 놀라
그 손을 꽉 물었더니
한쪽 시력을 빼앗아 날 매달아
그 때 닭 우는 소리가 들리며
동이 터 날이 밝아
이른 새벽을 깨우는 벽을 치는 소리
그 안에 들리는 고양이 울음소리
곧 벽이 무너져 묻어둔
그들의 허물이
드러나네 늘어날대로 늘어난 정의
오래된 교회의 종 소리가
울리는 침묵이 가라 앉았던
어둡던 이 거리가
잠에서 깨어 날 일깨우네
한 자루의 불빛을 가지고 소리쳐
침묵을 게워내
점점 더 커져가는
저 벽을 치는 소리
새벽 공기를 울리는
믿음의 리듬이 되었으니
그동안 숨겨온 일기장
그 위에 소리 높여 외쳐
땡땡 땡 yeah 낡은 새벽종이
마침 울릴 때에
땡땡 땡 yeah 낡은 새벽종이
아침을 울릴 때에
여기까지 매일같이 짓밟힌
나의 가치를
벽 앞으로 다가가
닫았던 입을 열었지
늘 참아왔던 소리를 지른
내 앞에 높은 벽을 다 부서버릴래
니 얼굴에 가르침을 뱉어버릴래
내게 씌웠던 무거운 굴레
매일 쉬지 않고 돌려온 물레
이제는 참지 않아 today is the day
마침 아침 해가 떠올라
어둠이 걷힐 때
새벽 종이 땡땡땡 울릴 때 내게
웃는 표정의 노예문서는 이제 때낼게
어두운 벽 안에서 애꾸눈 부릅뜨고
그 안에다 그들이 묻어두었던
진실을 이제는 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