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푸른사과

Artist

푸른사과

Genre

성인가요

Release Date

2020.12.03

Release Agency

㈜리웨이뮤직앤미디어

스마트폰을 잠시 덮고 창문밖을 봤지
인터넷뉴스 속 세상하곤 달리
여긴 별일 없이 굴러가지
조화로운 리듬속에
난 손바닥만 바라보며 꿈을꾸고 있어
MSG를 바른 이미지를 생각들을
핥아내려가 던져주는대로
받아먹는 물고기처럼
미디어 속에서 난 두 손가락으로
지구 두바퀴도 걸었어
하지만 두 다릴 이끌고
우유 사러 가기도 귀찮아 하네
낯익은 너의 목소리와
웃음 소리들은 이모티콘 속에서
내 귓가의 속삭임을
더이상 들을 수 없을 것 같아
하나둘씩 엉켜가는
부러움 속의 눈빛과
지친 마음을 걷어내고 자신을 돌아봐
원하는건 니 안에서 찾을거야
처음에 꿈꾸던 때 같이 다시
마음 가득 따듯함을

난 하루종일 파란책 안에서 살고있어
한번도 만나본 적 없는
친구들의 일상을 쫓아가다가
어느새 나의 하루는
해가 저물어 버리곤 하지
내 영화속엔 내가 없는것만 같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로 필름속을
채워 가다가 항상 마지막 씬에는
공허함만 남아있어
오늘은 파리에서
제일 유명한 서점에 가봤어
블로그 속에서
난 동네 도서관에선 책 한권도
제대로 본 적 없는데
예전에 나의 머리속엔
멋진 생각들이 가득 자란
숲이 있었지
하지만 information
홍수속에 모두 떠내려
가버린 것 같아
하나둘씩 엉켜가는
부러움 속의 눈빛과
지친 마음을 걷어내고 자신을 돌아봐
원하는건 니 안에서 찾을거야
처음에 꿈꾸던 때 같이 다시
마음 가득 따듯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