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살만하니

Artist

편한메아리

Genre

발라드, 인디음악

Release Date

2017.11.06

Release Agency

(주)오감엔터테인먼트

살만하니 - 편한메아리
니가 떠나가고
눈물이 맺혀 있을 때
하늘이 흐려지고
비가 내려왔지
조금씩 차오르는
그리움을 떨쳐내고
나빴던 기억들만
떠올려본다
너를 더 잊겠다고
머릿속 온갖 다짐
그럴수록 내 맘은
자꾸 너를 어루만짐
너에게 하염없이
담배처럼 중독된
그 독은 퍼지고 퍼져
진행은 계속되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에 나는 마치
우리가 약속했던
그날처럼 쏜살같이
네게로 달려갔지만
내가 본 슬픔은
다른 사람 품에 안긴
너의 모습을
나 없이도 살만하니
다른 남자 품에서 행복하니
떨어지는 빗소리에
왠지 더 쓸쓸해져
사랑한단 한마디로
날 미소 짓게 했던
너는 이제 나에게서
더 멀어져 가네
모두 잊겠다고
너 같은 여잔 잊겠다고
오늘만 해도 벌써
몇 번째 인지 몰라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움은 커져가고
좋았던 기억들만
생각이 난다
너와 나 자주 갔던
카페 그 공원 니 집 앞
잊히지 않아 머릿속에
자꾸 더 이상
생각조차 이건 악몽
꼬리에 꼬릴 무는 반복
뿌리치려 해도 변함없는
뿌리 깊은 나무
이게 다 미련이란 때문
너의 향기와 니 말투
모든 것들까지 내겐
그대로 멈춰있어 아직
우리 약속했던
그날들을 기억하니
니가 없음 안 되는 날
이제 어떻게 살아가니
나 없이도 살만하니
다른 남자 품에서 행복하니
떨어지는 빗소리에
왠지 더 쓸쓸해져
사랑한단 한마디로
날 미소 짓게 했던
너는 이제 나에게서
더 멀어져 가네

시간이 약이라도
무의식이 자리 잡은 존재
비가 올 때마다
나타나서 날 찾아 꿈속에
떠나가질 않아
지독하게 자리 잡아
다시 돌리기엔
늦었단 걸 너무 잘 알잖아

떠나가질 않아
지독하게 자리 잡아
다시 돌리기엔
늦었단 걸 너무 잘 알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