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신수궁가 '소리애,용궁을 엿보다'

Artist

퓨전국악 소리애

Genre

크로스오버, 국악

Release Date

2016.01.20

Release Agency

(주)디지탈레코드

토진간담 - 퓨전국악 소리애
용왕이 분부하시되
내 우연 득병하여
네 간이 으뜸이라 하기로
너를 잡아왔으니
너 죽노라 한을 마라
토끼가 생각하니
저놈한테 잡혀 들어와
속절없이 꼭 죽게 되었구나
한 꾀를 얼른내어
배를 척 내밀며 말을 하는데
꼭 이렇던 것이였다
세상사람이 소생을 만나면
간을 달라 하기에
내 입 막음하려
간을 내어두고
깊숙한 곳에 두고 왔다
저리 의심없이 배를 척 내밀면
나를 믿어줄까
내 말을 해도
아니들으실터이니
어디 한 번 갈라보소
용왕이 화를 내어
간이라 하는 것은
오장에 달려 있거늘
어찌 내고 들이고 한단 말이냐
토끼가 말하기를
내 배갈라 간이 없으며
어찌 하오리오 하니
소생이 간을 내어 둔
표적이 분명히 있사오니
다리 사이에 구멍이 있어
간을 출입하오니
한 구멍은 변을
한 구멍은 소변
한 구멍은 간을 출입하였으니
내어 줄 간이 없어라
어디 한번 갈라보소
어디 한 번 갈라보소
아아아아
어디 한 번 갈라보소
아아아아
간을 두고 왔으니
아아아아
간을 두고 왔으니
아아아아
간을 가지고 올터이니
아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