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만지다

Artist

라라

Genre

발라드, 인디음악

Release Date

2018.07.27

Release Agency

바른음원 협동조합

엄마의 시간 - 라라
설레이면서도 두려움이
감사하면서도 막막함이
기쁘고도 얼떨떨함 속에
나를 찾아온 너를 맞았지
내 품속에서 느껴지는
너의 움직임 너의 심장소리
하루하루 자라가는 널 보며
신비롭고 행복했어
그렇게 열 달을 기다려 만났을 때
벅차올라 그저 눈물만 흘렀지
너의 몸을 구석구석 만져보며
그저 신기했어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엄마도 엄마가 아직 낯설단다
네가 세상을 배워가는 것처럼
엄마도 엄마가 되어가는 중이란다

잘 먹고 잘 자는게 그저 고맙고
엄마 하며 안길 땐 기쁘면서도
내 모든 걸 포기해야 할 땐
너무 어렵고 참 버거웠어
너로 인해 만난 내 못난 모습
너무 창피해서 밤새 울었어
화장실도 밥도 못챙길 땐
참 서럽고 힘들었어
짜증을 감당하지 못해 화를 내곤
잠든 너의 머릿결을 쓰다듬으며
울었어
내가 너의 엄마여서 미안해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엄마도 엄마가 아직 낯설단다
네가 세상을 배워가는 것처럼
엄마도 엄마가 되어가는 중이란다
함께 하며 알게 되었어
널 지키기 위해
나를 돌봐야 한다는 걸
그리고 또 알게 되었어
널 키우기 위해
삶을 배워야 한다는 걸
그렇게 너와 함께
나도 자라고 있다는 걸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엄마도 엄마가 아직 낯설단다
네가 세상을 배워가는 것처럼
엄마도 엄마가 되어가는 중이란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엄마도 엄마가 아직 낯설단다
네가 세상을 배워가는 것처럼
엄마도 엄마가 되어가는 중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