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흩날리다

Artist

러티(rutty)

Genre

록/메탈, 인디음악

Release Date

2019.05.17

Release Agency

비손콘텐츠

사막의 바다 - 러티(rutty)
비어있는 모래시계
깨져버린 틈 사이로
새어나갔던 많은 어제들
두 손 가득 움켜쥐어
하늘 높이 던져봐도
눈처럼 날려 흩어져 갈 뿐
이렇게 멈춰 선 채로 파묻혀 간다면
발자국 하나도 새길 수가 없잖아
가끔은 뒤를 돌아보면서
찢겨진 꿈의 조각들을
밤새 하나하나 주워 모아서
언젠가 바람이 불어올 때
돛을 달고 바다로 갈 수 있게
노래할게

내리쬐는 하얀 태양
숨쉬기도 힘들지만
모래 위에서 노를 저어가
이 사막의 어딘가에
같은 곳을 향해가는
또 다른 배가 있을 것 같아
이름도 알 수 없는 널 만나고 싶었어
너의 노랫소릴 들을 수만 있다면
가끔은 뒤를 돌아보면서
찢겨진 꿈의 조각들을
밤새 하나하나 주워모아서
언젠가 바람이 불어올 때
돛을 달고 바다로 갈 수 있게
노래할게

이대로 괜찮은 걸까
난 알 수 없지만
시들어가던 선인장에 꽃이 피고
부서진 모래시계엔
저 하늘이 담겨 있었어
가끔은 뒤를 돌아보면서
찢겨진 꿈의 조각들을
밤새 하나하나 주워 모아서
언젠가 바람이 불어올 때
돛을 달고 바다로 갈 수 있게
노래할게
언젠가 너를 만날 수 있게
그대가 날 만나러 올 수 있게
노래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