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RU

Artist

루드카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17.11.16

Release Agency

뮤즈플랫폼

패배자 - 루드카
삶은 씨발이라고 알아
그냥 살아남고자 하는 놈의
소박한 소원마저도 씹곤하잖아
생활은 엉망이야
더 망가질 곳이 없을 정도로
자꾸 엇나가서 그 어떤 최악의
결과가 찾아와도 놀랄 것 없지
진짜 날 죽일 셈이야
내 목숨을 가지고 내기할건가
내가 죄인같이
고개숙인 꼴이 보고싶은거야
더 내려갈 곳이 없다 생각했지만
내리막이 이어져 제기랄
회의감은 이미 내겐 일상 같아
그래서 남은건 되갚던지
뭘해도 안된다는걸 깨닫던지
씨발 이 짓거리에 목숨을 내놨었지만
버티긴 힘들어 계약없인
내 잘못인지 헷갈려 지금도
꼬여가는 일들을 어떻게 대할건지
대안도 없이 다시
이걸 쓰는 일에 매달렸지
학교 가정폭력의 피해자
그들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날 괴롭힐때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살아있는 시체같이
입에다 자물쇠를 채운듯 다물었어
그 사실은 아직도 날 울상짓게하지
누구와 다를바 없이 돈에
허덕이지 넘겨짚지마
내 뜻이 아냐 난 여기 던져진
것뿐 부끄럽게도 서서히 적응해왔어
내 모습이 어떤지는 누구나 알수있어
여기 적혀진 그대로니까
어깨에 과거에서 옮겨온
수많은 짐을 얹고있지
너라면 살아나갈 수 있겠어
아닐 걸
너라면 살아남을 수 있겠어
아닐 걸
난 패배자야 영원히 영원히
난 패배자야 영원히 영원히
다 헤진 옷과 신발
그리고 내 이름 앞 빚까지
확실한 해답은 없지 눈과
코입까지 물에 잠긴듯한 기분
홀로서지 못하는 창피함으로
둘러싸인 나를
잔인하게도 아무도 동정하지 않지
미리 포기할걸 그랬나
주기적인 우울함을 이유로
정신과로 들어갈걸 어딜 가도
날 받아줄 곳이 안보이는데 말야
친구보다 적이 많고 그나마 있는
친구 마저도 날 버린다면
미쳐버릴거야 지금보다 더
거세지는 원망도
어딜 향해야할지 모르고
그냥 길을 떠났어
패배자라 써있는 저게 내 이름표라면
지우고 가려내기 보단
가슴팍에 붙여 부정하지는 않겠어
앞으로 더 좆될 수도
어쩌면 이미 예견됐던 거야
시작할 때부터
시스템에 대든 것
정해지고 짜맞춰진 룰을 깨는 것
그 모든게 실수한게 됐어
생각보다 많은걸 내준 것 같아
하지만 내 고개는 그렇게
굽혀지지 않아 더 곧게 세우고
노려봐 내 분노를
어떻게 잠재울거야
내가 가진건 오기뿐
너보다 더 개같아져 줄게
모든게 내 예상밖이었지
이렇게된거 나도 더 이상
계산하고 움직이지 않겠어
내 간은 이미 배밖이야
그렇다고 배짱만 있는 놈은 아니지
좆까 세상아 여기 패배자가 간다
너라면 살아나갈 수 있겠어
아닐 걸
너라면 살아남을 수 있겠어
아닐 걸
난 패배자야 영원히 영원히
난 패배자야 영원히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