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RU2

Artist

루드카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18.12.14

Release Agency

뮤즈플랫폼

Drop The Cold(Feat.B.Ento) - 루드카
이 밤의 주인은 달
빛이 힘을 잃은 다음
찾아와 내가 왕인 시간
꽃은 꺾이지 전부 다
품 속에다 품은 칼
은 너희들 전부를 쑤셔 다
시체를 매달아 놓은 다음
씻기 시작해 그것들 피로다
내가 너희들의 공포
꿈 속에서 또 꿈 꿔
달려도 자꾸 나타나
뒤에는 떨어질 수 없는 벼랑이 보여
색깔은 이상해 초록과 혹은 파랑이
뒤섞인 배경은 흔들려
조르지 못했던 목은
자꾸만 후회가 되겠지
내 목을 졸라와
다시 매달아도 꺾이지 않어
혓바닥을 길게 내밀고
너를 노려봐 회색의 눈으로
초점과 생기는 없지
땅바닥에 발이 닫지
못해 걷지 못하는 다리는
계속 허우적대 마치
엎어진 의자는 일어나질 못해
삐걱대는 소리만 내다
그 마저도 죽여
늘어진 그 모습이
어딘가 익숙해 가까이
쳐다보다 눈이 뜨이고
그래봤자 어차피 그 악몽은
또 반복
만약 네가 내 얼굴을 봤다면 오오
만약 네가 내 이름을 안다면 오오
니 방에 틀어박혀 문을 잠가둬 오오
내가 네가 그 안에
있다는걸 모르도록
난 살아움직이는 악감정
이 음악을 매개체 삼아서
퍼뜨려 모두가 두려워하는 악몽
그건 끝까지 널 붙잡고 안 놔줘
너무 오래 굶주린거 같아
난 내가 만든 이 비트를 죽일거고
내 앞의 벌스도 죽일거야
두리번 거릴 것 없어
다음 사냥감은 물론
이걸 듣고있는 니 두 귀고
그 다음은 무리없이
주인공인줄 알고 떠들던
자기중심적인 새끼들일거야
도르마무와 거래를 하고 왔지
소름돋게도 이건
내 고통으로 만들어낸 것들
벼르고 벼르던 날들이
지나 지금에 이르러
난 서른명쯤은 잘게 썰어주고
그 놈들 위에 오를 수 있게 됐어
머무를 놈들은 머물렀고
난 버릇처럼 서둘렀어 속도를 올려
내 코를 자극하는
이 피냄새를 쫓을거야
언어적 살인마가 니 뒤에있지
너에겐 세상에서
조용히 사라질 기회일지도
나에게 당할땐
어딘가에 기대있지 마
사후경직이 진행된 뒤 시신이
조금만 비대칭이 되더라도
그건 내게 큰 실패지 이미
도르마무와 거래를 하고 왔지
소름돋게도
이건 내 고통으로 만들어낸 것들
내 목소리는 포름알데히드처럼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고
니 척추를 얼음으로
어루만지는것처럼 서늘하게 해
몇번을 본듯한 아무것도 아닌
걸음만 걸어도
내가 돌아올때마다 겪었던
너의 설움과 공포를 다시 떠올려
만약 네가 내 얼굴을 봤다면 오오
만약 네가 내 이름을 안다면 오오
니 방에 틀어박혀 문을 잠가둬 오오
내가 네가 그 안에
있다는걸 모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