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언젠가는

Artist

서주성밴드

Genre

록/메탈

Release Date

2020.11.06

Release Agency

뮤직카로마

지나온 길을 문득 생각해보면
가시밭길 같았던 나의 길
하지만 언젠가 바라본 내 모습은
찬란한 정원 위에 서 있네
나의 길은 거칠고 고르지 못해서
끊임없이 넘어졌던 내게
내민 니 손길이 어느새
날 이리 이끌게 했나 봐
잊지 않을게 어둠의 끝에
서 있던 네 모습을
곱게 물든 여린 손길로
날 행복하게 감싸주던 널
어릴 적 습관처럼 어둠이
너무 익숙해서
네가 없는 초라한 내 길은
짙은 어둠 속을 헤맬 거야
시계 속 바늘처럼 뒤가 낯선 내게
두말없이 태엽이 돼준 너
이젠 내가 너의 울타리가 돼줄 게
내 길에서 웃음 지울 수 있게

날 비춘 태양 어느 땐 다그치는 빗물
너와 함께 내뎠던 걸음 한 발 한 발마다
내 길 속엔 눈부신 꽃이 피었네
잊지 않을게 어둠에 끝에
서 있던 네 모습을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이
우리의 것이 되게 해줄래
너 없는 나의 길은 나에겐
너무 어색해서
네가 없는 초라한 내 길은
짙은 어둠 속을 헤맬 거야
누구나 꽃밭이 아름답다 하는 건
밭에 꽃이 있기 때문 이듯이
지금이 내 길이 이리도 멋진 건
너가 서 있기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