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월급쟁이

Artist

싸매와 한백

Genre

랩/힙합

Release Date

2018.03.16

Release Agency

아토엔터테인먼트

근황 (O.G Ballad) (With 한백) - 싸매와 한백
나 잘 살았어
식상한 시작이지만 주제가
워낙 고루하니 걍 놔뒀어
직장을 다니니 직업만이 아니라
머리가 바꼈어
엄밀히 말해보자면 머리는 아니고
그 속에 뇌가 컸어
아니 실은 뒤룩 살만 쪘어
6개월만에 두 개가 늘어난
허리띠 구멍수에다
95사이즌 몸에 안 맞아
그게 다 회식 때문인 듯
누구 탓 늘어놔 wanna stay young
허나 나를 팔려면 바짝 들어야지 철
쉽게 바뀌지 않지
영 여지껏 지껄이기만
언젠간 ballin' like 더큐 도끼 지노
현실은 볼링 동아리 들었네
볼링화 대여는 2천원 뿜빠이
who buy 뒷풀이비 미스터 두바이
보람없는 월화수목 다음
내 방은 불끔 쎄이 굿바이
가우스 전자가 재밌고
어쩔 땐 미생이 내 얘기 같네
팔아봤자 회사 돈이지만
우리 팀 아이템은 내 애기 같애
좋은 사람들을 만나선지
사회초년생 아직은 할만해
이젠 안 불려져도 내 두 번째 이름
까먹으면 안 돼지 싸매
우린 더 높이 올라가지 눈 떠
뒤돌아보니 딱 중턱
뛰어내리면 다시 첨부터
이 절벽에 딱 붙어 이 절벽에
우린 더 높이 올라가지 눈 떠
뒤돌아보니 아 중턱
어쩌겠어 여기 살아남는 법
내 일상에게 충성
내 일상에게

벌써 3년째 불평 없이 산지도
그런데 딱히 만족하며 살지도
않았었지 나를 덮친 불안감보다는
지루함이 더 큰걸 알면서도
나를 밀어
뒤쳐진다는 기분 탓이지 뭐
재벌2세가 꿈이지만 주식 하라는
새끼들의 말은 안 믿어
우선 통장에 월급이 충전
그래야지 생기는 충성
귀신보단 세금이 무서운 반도의
흔한 직장인의 풍경 하는 거 없이
내 모든 일이다 아웃소싱
그렇게 변하겠지 whut
아재 혹은 아저씨
벌써 점심 종이 땡땡
하루는 빠르지만 일주일은 길고
어느새 월말 또 pay day
i feel like 20대
but 서른의 증거들이
매일매일 쌓이는 ARG
나는 에이브람스 JJ
다 큰 어른인척했지만
쓴 소주는 입에 안 맞네
후배들 앞에선 가오 잡아도
아직 고기 굽는 막내
회사로고 내 가슴팍에
but resistanx still got my back
이젠 안 불려져도 내 두 번째 이름
까먹으면 안 돼지 한백
우린 더 높이 올라가지 눈 떠
뒤돌아보니 딱 중턱
뛰어내리면 다시 첨부터
이 절벽에 딱 붙어 이 절벽에
우린 더 높이 올라가지 눈 떠
뒤돌아보니 아 중턱
어쩌겠어 여기 살아남는 법
내 일상에게 충성
내 일상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