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탱쓰부르쓰

Artist

탱 (Tang)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19.11.25

Release Agency

힙합플레이야

내일 죽을래 - 탱
손목을 감춘 채로 누군가를 만나
사랑하기엔 내 소맨 항상 짧아
더럽혀지는 건 싫은지
안아주는 사람 하나 없고
외롭댔는데 되려 술 취했냐 하잖아
멍이 빠진 곳엔 손자국이
빼곡해 날 계속 괴롭혀
피로회복제가 필요해
내 맘 깊은 곳에
이젠 치워 내 어깨 위에 손 내려 떽
지난밤에 비함 반의반의 반도 안 돼
라고 너그럽게 말해도
반대에 입장해
미안한데 거울 안엔 난 그대로 나야
내가 바라본 너가 일그러진 모양
취할 땐 몰라도 깬 다음엔 더
고통스러운 건
술이나 사람이나 똑같어
별난릴 다쳐도 안 깨던 숙취에 다신
안 먹는다 해도
밤만 되면 입을 대잖아 또
위로하는 척 위에 서지 말아줘 더는
전에 내가 한말도 기억 못 한 너는
입도 뻥끗 말어 난 돌아갈래
잔디가 푸른 4계절 중 어느 달에
기분 좋게 잠들 것만 같아 난
웃고 있을 걸 어릴 적 사진처럼 활짝
요 근래 이렇게
맘이 가벼운 건 오랜만
체중계에 올라가도
한 십 킬로는 빠져있을 걸 아마
내일 죽을래 아무도 몰래
화창한데 비 내리는 이상한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