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The Original Sound Tracks Of Motion Picture 화양화서

Artist

The Mind

Genre

랩/힙합

Release Date

2021.09.09

Release Agency

바른음원협동조합

막았던 눈과 귀를
제자리 찾느라고 따끔대는
꿈과 현실사이 경계 수영장서 날 건진 후
밤을 괴롭히는 노란빛들 서로 으시대는
두 뼘 짜리 시야에 이 기분 섞는 중
생각보다 깊은 잠에 빠진 걸까 커피 한잔
안에 우유가 녹아 나른함 조급함 사이
생각들이 쏟아지는
소음공해에 또 눈을 감아
오수같은 노랫말의 물줄기로 귀를 막아
박자와 선율들 사이에 속삭이네
이 비행의 여행은 끝 30분후 도착지에
중력의 줄을 끌어당겨 발끝이 찌릿해
덤덤한 척 확대되는 도로로 시선 옮기네
날짜 변경선을 아슬하게 넘고
계절을 바꿔
벌써 내 차림에 수근대는 환청이 울리고
여긴 집이었던 것처럼 익숙함이 없어서
맘 같아선 저 문을 열고
몸을 던지고 싶어져

놓고온 건 없겠지 관성같은 걱정거리
가져온 게 없기를 다 버리고
떠날 수 있기를
예고없이 반고리를 흔들어대는 난기류
추락을 꿈꾸다보니 여행
처음 설레는 기분
우울감 상실감 그런 종류의 것과
질감이 달라
어지러움증 유발하는
머릿 속 질량이 달라
하락감에 들썩이는
느낌이 잡념을 앗아가
그래서 누군가는
높은 데를 찾아갔던걸까
느닷없는 장면의 재생에
왼손에 전기 흘러
목구멍을 엄지로 막은듯 박동 차오르면
혹시 몰라 챙겨온 약을 물 없이 집어삼켜
제발 딴 생각해 딴 생각해
생각에 가득찼어
눈에 띄지 않는 이방인의 역할에 집중해
덜컹 거리며 안전띠 신호에
불이 들어오네
그냥 날개하나 부러져서 불이 붙었음 해
그 순간 알 수 없는 열기에 가득찬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