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pinkish gray

Artist

주드 모제이 (Jued Mohjahy)

Genre

인디음악, 랩/힙합

Release Date

2019.06.21

Release Agency

(주)뮤직앤뉴

broken - 주드 모제이 (Jued Mohjahy)
뒤뚱거리고 있어 불편한 모습으로
다 앞으로 밀리고 지쳐 할 겨를 없이
그저 따라가기 바빠 나빠야
살 수 있어라는 말이 일견 당연한
말이라서 나쁨을 대가로 뭔가
잃어버린 것 같아 미쳐버린 것
같아란 말은 이젠 의미 없는 구절
아마도 고릿적 책에나 남겨질
것만 같다고 느끼면서 다그쳐
스스로를 다 굳혀버린 거지 마치
원래 이랬던 척 티를 내려고
애쓰는 게 보여 도리어 자연스러워서
어색하게 느껴져 안개를 타고서
사람들이 조용하게 내는 말들이
문득 들려 나 역시 그 안개
속에서 비틀비틀거리면서
다리를 절룩거려
코를 벌름거려
다리를 절룩거려
코를 벌름거려
다리를 절룩거려
코를 벌름거려
흔들거리고 있어 어색한 표정으로
다 서로를 떠밀고 당겨줄 사람 없어
그저 쓸려가기 바빠 아파야
나을 수 있어라는 말이 일견 타당한
말이라서 나아지기 위해라면서
부러뜨리는 것만 같아 이젠
상처 주는 건지 입는 건지도 잘
보이지 않아 이 먼지 구덩이에선
오히려 먼지가 상처에 덧입혀져서
진물을 계속해서 만드니까 오려 붙일
거즈 없어 누렇게 떠버리는 것
같아 그 거즈 너머로 흐르는 역한
냄새를 느껴 토악질 날 것 같은
무게 속에서 모두 헛구역질하며
가래를 뱉어 저마다
희뿌예진 안개 속에서
다리를 절룩거려
코를 벌름거려
다리를 절룩거려
코를 벌름거려
다리를 절룩거려
코를 벌름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