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역병 (Pandemic)

Artist

chase THE hertz (체이스 더 헤르츠)

Genre

인디음악, 록/메탈

Release Date

2021.01.05

Release Agency

이안크리에이티브

하늘을 봐
먼지가 내려앉아 올라
숨 쉬던 것을 조금 참아
언젠가 금방 끝날 거야
아마
영원할 줄만 알았었던
나의 세상이
숨 막힐 듯 내 몸을 덮쳐오고
조용히 사라질 줄 알았던
뜨거운 열기
아직도 끝나지 않아
시들어버리겠지 내 몸속 열꽃들이
계절이 흘러가 흔적만 남는 것처럼
모든 걸 토해내고 웅크리고 있으면
살며시 모른척하면서 지나갈 거야
아마
일렁이는 불꽃들이
꺼져가듯 끝나겠지
춤을 추는 열꽃들도
사근사근 지치겠지
곁에 가까이 다가가진 못해
피가 나 부르틀 정도로
내 손과 입술 안을 닦아내고
컵 안에 담겨진 덩어리
보이지 않는
내게 있을 지도 모를 덩어리
내 얼굴을 가려내고
숨을 참아 내쉬고
태양이 지기만 바래
시들어버리겠지 내 몸속 열꽃들이
계절이 흘러가 흔적만 남는 것처럼
모든 걸 토해내고 웅크리고 있으면
살며시 모른척하면서 지나갈 거야
아마
시들어버리겠지 내 몸속 열꽃들이
계절이 흘러가 흔적만 남는 것처럼
모든 걸 토해내고 웅크리고 있으면
살며시 모른척하면서 지나갈 거야
아마
일렁이는 불꽃들이
꺼져가듯 끝나겠지
춤을 추는 열꽃들도
사근사근 지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