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RUN(A)WAY

Artist

VAN NOIR (반느와르)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20.06.03

Release Agency

(주)루미넌트엔터테인먼트

즐기시길 바래 그럴 수만 있다면야
관심 있으면 더 좋고 여긴 막힘없는 도로
끝에 가야 비로소 뒤를 보여주는 너도
뭔가 뜻이 있나 싶었지만
흐릿하네 동공이
우아하기 짝이 없는 유턴
일정 간격으로 흔들림 없는 운전
치밀하게 짜여진듯해
환상을 심어주기 위해
모두가 빠진듯해 이 쇼는 물건
속을 들여다 볼 수는 없어도
다 감상하는듯
아니면 눈치 보며 살펴 자기 밥그릇
아까 분주하던 사람들은 다 어디 가시고
전부가 합죽이가 돼서
쓰고 있네 마스크를
해서 나도 죽닥치고있지 말해봐야
여기서 나의 위치는 구경꾼에 불과함을
다시 한번 인지 혼자서 각인시키지
이 모든게 무대를 보며 생긴 자격지심
Next stage
Enjoy the show
Enjoy the show
Enjoy the show
Enjoy the show
Enjoy the show
Enjoy the show
Enjoy the show
Enjoy the show
즐기시길 바래 그럴 수만 있다면
아는만큼 보인대 넌 많이 보이나보네
난 허세 빼고 여기서 딱 중간이라면
이들의 겉과 속중 겉모습만
관찰하는거지
그 정도면 충분하지 그걸로도 수준확인
할 필요도 없이 포장지가 중요하니
이미지만 챙겨놔 도도한 다리 꼬고 앉아
Front row 사진 찍히기에 적합해
그 목적은 쇼의 본질과는 정반대
근데 그걸 눈치 깐 사람 없음 어떡할래
답은 정해진듯이 화장을 더욱 두껍게
무대가 뒤바뀐듯 여기서 전부 연기해
눈길 하나 안주시는 모델
돈 받고 하는건데 어쩌라고 나더러
라는표정 짓고서는 태연히 정면을 응시
끝에 가선 고개 돌려 없어보이지 흥미
Next stage
Enjoy the show
Enjoy the show
Enjoy the show
Enjoy the show
Enjoy the show
Enjoy the show
Enjoy the show
Enjoy the show
다음 무대를 기다리는 와중에
속닥거리는
소음들이 들려 기대감이 큰가 보네
다시 침묵
어쩌면 진짜 매니아일지도
생각 정돈 해봤었지
아니 그건 아니더라
다시 침묵
각자의 목적과 하찮은 조건
다 짜놓은 각본에 복잡한 내 본성
같잖은 잘못에 매장당하는 곳
화려한 도시 안의 화려한 조명
대체 무얼 감추려는가 여기는
초대받은 사람만이 관람할 수 있는곳
나 일하러왔어 바로반응을 안하면
구석으로 밀려나고
다음사람들이 밀려나와
나 저 안쪽으로 가고파 저 벽 뒤에서
새시대가 나온다고 들었다고 난
마침 불이 꺼지네 또 다음무대 하나봐
숨을 죽여 불이 꺼져 새시대가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