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헌신

Artist

WAVEY (웨이비)

Genre

인디음악, 랩/힙합

Release Date

2016.11.02

Release Agency

(주)뮤직앤뉴

잊혀지더라 - WAVEY (웨이비)
결국 잊혀지더라
너의 몸 냄새와 생김새
좋았던 순간마저
고작 한 달이면
잊혀지더라
내방의 너의 손때
항상 카톡 제일 위에
자리했어도 밀려나면
잊혀지더라고
너의 옆에 새 남자를
질투하면서 지낼 것만
같았던 내가
잊혀지더라고
다른 여자를 아무렇지
않게 쳐다 보고
밤에는 잠에도
잘 들어 멀쩡해
사실 이 상황이
허무할 정도로 안 믿겨
이제 미안해하지도
만날까봐 피하지도
않아도 돼
되려 널 못
알아볼까 걱정돼
결국 잊혀지더라고
니 추억 때매
다시는 홍대와
신촌 잠실은
근처에도 가지 못한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뿐
요새 자주 가
가던 맛집을
잊혀지더라고
기억이 남아도
그 장면에
너 하나 사라져
결국 잊혀지더라고
결국 잊혀지더라
내 옆자리는
너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았지만
착각인 듯
누가 있어야
된다는 강박이야
지갑에 쌓이는
이 지폐가 눈에 띄게
늘어나서 쇼핑에 써
날 위한 투자지 딱
한 달 걸렸지
머릿속에 찬
널 꺼내고 담배연기로
그 안을 가득
메운 뒤에야 자유로워졌네
함께 보낸 4계절 두 번에
봄이 한번 더
그러면 뭐해 남남이 돼
달력 한 장에
놀이터와 길거리
그 어디도
더 이상 날 괴롭히지 않아
집밖에 나갈 수 있어
미안해하지도
만날까봐 피하지도
않아도 돼
되려 널 못
알아볼까 걱정돼
결국 잊혀지더라고
니 추억 때매 다시는
홍대와 신촌 잠실은
근처에도 가지 못한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뿐
요새 자주 가
가던 맛집을
잊혀지더라고
기억이 남아도
그 장면에
너 하나 사라져
결국 잊혀지더라고
결국 잊혀지더라
그래 맞아
이게 당연한 거겠지
누군가가 언젠가
다시 옆에 올테니
머리카락 하나
남지 않게
치워야겠지 매번 마지막엔
물론 끝만을 염두하고서
만나진 않았다고
너에게는 모자라도
내 전부를 담았단 걸
적어도 우리 둘
모두 알겠지
후회 남지 않아서
인가봐 원망 대신
결국 잊혀지더라고
니 추억 때매
다시는 홍대와
신촌 잠실은
근처에도 가지 못한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뿐
요새 자주 가
가던 맛집을
잊혀지더라고
기억이 남아도
그 장면에
너 하나 사라져
결국 잊혀지더라고
결국 잊혀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