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First Dreams

Artist

XYNSIA (신시아)

Genre

인디음악, 일렉트로니카, 록/메탈, 발라드

Release Date

2021.01.22

Release Agency

집 기획

어제 먹었던 사탕의 맛이
생각나지 않아 어째서일까
톡 톡 입안에 퍼지던
가짜 과일들의 향기

달콤한 과일들의 향기가
희미하게 입속을 맴돌아
나에게 수줍은 듯 웃어주던
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
아무 맛도 나지 않는 사탕을 입안에서
굴리고 굴렸어 녹아 없어질 때까지
웃음으로 가득 찼던 너와 나의 사이도
조금씩 조금씩 녹아 없어진 걸까
아무 맛도 나지 않는 유리맛 사탕처럼
녹아간다 녹아간다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이
처음부터 없던 거야 향긋한 봄날 따위
나에게만 달콤했던
가짜 같은 유리맛 추억

언제나 함께 걷던 거리에
희미하게 향기가 맴돌아
나에게 달콤함을 알려준
너의 모습이 떠오르잖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눈물만
흘리던 너에게 하지 못했던 말들
은은하게 남아 있는
너의 향기에 실어서
조금씩 조금씩 너에게 전해볼까
아무 맛도 나지 않는 유리맛 사탕처럼
녹아간다 녹아간다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이
처음부터 없던 거야 향긋한 봄날 따위
나에게만 달콤했던
가짜 같은 유리맛 추억

아무것도 남지 않은 우리들의 사이도
조금씩 조금씩 녹아 없어진 걸까
너를 닮은 과일향이
오늘따라 진하게 퍼지네
아무 맛도 나지 않는 유리맛 사탕처럼
녹아간다 녹아간다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이
처음부터 없던 거야 향긋한 봄날 따위
나에게만 달콤했던
가짜 같은 유리맛 추억
아무도 날 찾지 않는 유리빛 세상 속에
너를 찾아 너를 찾아 헤매고
너의 향기를 쫓아
다시 한번 만날 때는 향긋한 봄날 속에
너에게만 달콤하게
웃어주고 싶은 맘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