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ESCAPE

Artist

유벤타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20.06.19

Release Agency

㈜디지탈레코드

고갤 쳐들어 둔탁한 굉음
날 감싸안음
느낀 후 두 손 올려
내 무관심으로 빚어진
상황들 곧은 선 따라가려는
발버둥 덕에
치우친 균형 뉘우침은 곧 이어져도
되새김질은 거두고
섬광을 꺼뜨려 시야는
어둠 속 해는 또 저물고
끝없이 확장되는
검은 것 서둘러
명암을 쫓으려 예민한
감각들로 두른 후
정적을 움켜쥐어 쉽게
부러뜨려 버릴 서툰
손의 움직임 낯익은
광경에 묻히지 형성되는
분위기 적응하긴
무리인 무수히 잡음이
둘러싼 그 공기 날
또 적실 축축한
습지로부터 온 수분이
뒤엉켜 부풀지 살갗을
두드리던 꿈이
팽창하고 현실감각 또한
앗아가지 자라난
기운 베일 벗은 비밀
탈출구 그 끝은 시커먼
관련없는 자들은
비켜서 별개의 희망을
심어둬 의지가
발현된 소수만 누리는 평화
누구나 원할
그 찰나의 순간 주변에
내비치는 모습
우연이 반복해 겹쳐
끝없는 벽과 절망
불시에 덮쳐 기어다니는
공포 위로 얹은
손을 던져 불확실함을 마주해
거친 통로를 거쳐
애타게 쫓는 탈출구
모두 보는 모양은
다르고 이리저리
흔들려 쉽게 결합하기
힘들지 내려놓은
미련들 심연은 아가리를
벌려 넓어지는 구렁텅이
그것이 출구인지
구분하는 동공 전부 굳었지
무력히 스러질
것인가 단지 거기까지일까
멀찍이 떨어져
보는 눈초리 숙연히 조아린 머리
읊조릴 준수했던 원칙
탈출구 그 끝은 시커먼
관련없는 자들은
비켜서 별개의 희망을
심어둬 의지가
발현된 소수만 누리는 평화
누구나 원할
그 찰나의 순간 주변에
내비치는 모습
우연이 반복해 겹쳐
끝없는 벽과 절망
불시에 덮쳐 기어다니는
공포 위로 얹은
손을 던져 불확실함을 마주해
거친 통로를 거쳐
악마는 매혹적이니
자연히 손을 잡게 돼
나태의 구렁에 움츠려있던
몸뚱인 발악해
굳은 감각의 해방 간단해
알아챈 사실들이
답하네 상황에 적합하게
변화된 모습들이
확장돼 나를 감싸네
감사의 끝은 매번 같은
새로움 환희가 요동치는
몽중몽 날 깨워
굶주리고 흉터를 걸친 채로
토해내는 악몽
내 무질서함과 맞물려
모양새를 갖춰
이면에선 다독이는 만큼
악독함 또한 싹터
간절함은 가리켜 매번
새로운 방향을
곧 이어진 관망은
지속되고 난 고함을 삼켜
낮춰 더 작아진 몸은 급기야
하나의 점
응축된 흑색은 시야를 빨아들여
고요히 짙게 내리깔린
어둠을 받들어
무릎을 꿇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