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SUNRISE

Artist

유벤타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20.12.29

Release Agency

(주)디지탈레코드

무엇을 묻고 무엇을 버렸을까
자갈들에 휩쓸려
난 상처로부터 거둬진 날
품 속에 안은 바람
정처없이 떠다니다가
한 곳에 자릴 잡아
지속된 관망 구석 끝에
자란 자그마한 하얀 점은 여전히
남아 겹겹이 둘러진 소음이 부르는
적막 나 혼자
무엇을 짊어졌나 뻔히 보이는
결과 좌절하는 법만
익혀온 걸까 겁나
명상의 끝자락은
잡음의 연장선 평온함은
자취를 감춰 고독이
에워싸고 날 매혹하는
환영 마취제로써
내 상처를 어루만져 날
다독여주고 어르는
고요한 어둠을 등에
짊어진채로 채우는
새로운 배경 새겨진
궤도 목맨 채로
계속 호흡을 연장시키는
숨을 뱉어 습기어린
밤에 목이 멘대도
채워지지 않는 굶주림 계속해서 나를
부르지 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린 마치
짐승의 울부짖음
어쩔 줄 몰라 발을 구르지
끝없이 뒤엉킨 생각들의 해답
볼 수 있을지
지기만 했으니 개화를 원하지
누군 당연히
정해졌다고만 믿어 난 얽매이기 싫어
망설이는 나를 벌하지
별을 보며 떠오르는 것들을
물어 서두르고
머무는 것들을 놓쳐
그것들을 올려두고
기도를 올려 끝없는
통증들로부터 얻는
도움 두 손 모은 자들은
분명 다시 모든
감동을 불러 숨을 고른 뒤의 발돋움
뚜렷이 보이는 모습
나를 비추는 저 너머
새로이 세워진 거울
채워지지 않는 굶주림 계속해서 나를
부르지 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린 마치
짐승의 울부짖음
어쩔 줄 몰라 발을 구르지
끝없이 뒤엉킨 생각들의 해답
볼 수 있을지
지기만 했으니 개화를 원하지
누군 당연히
정해졌다고만 믿어 난 얽매이기 싫어
망설이는 나를 벌하지
숨을 더 죽여 충동을
억눌러 젖은 추억들
무거운 경험 무조건적 순응
몸을 두른
거품은 부풀어 터져버렸고
붉은 물결은
정적을 덮었어
홀로 뻗은 음성 검은 풍경
너머 쫓는 정점 멀어져도
더 큰 부름으로
스며들어 꿈을 꾸고
엉겨 붙어 춤을 춰
눈을 떠 보는 푸르름
구름들은 걷혀 흐르는
영원 속 몸을 던져
떠오르는 물음 무릎
꿇고 모은 두 손 얻은 것은
증표 두려움
없는 얼굴 토로로
굳은 표정을 펴 물꼬를
터 솟고 또 솟도록 정수 섞은 모든
격정들을 분출
고통으로 누른 부르튼 흔적
표면을 불려 스스로를 덮어
변성 점점 더
물들어 두꺼운 공허를 건너 울려오는
연주로 슬픔 즐거움
둘을 겹쳐놓은 그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