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VINTAGE

Artist

유벤타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18.05.25

Release Agency

(주)디지탈레코드

Tired - 유벤타
그래 처음이 아냐
난 끝없이 되새김질
하나 어둑한 밤만
나를 찾아 내 커다란
착각 새벽녘의 황혼 밝아 좁게 트인
앞날 관망하던
잿빛 안개 속 상황 걷힐
것만 같아 그저 끝없이 바라 무거이
짓눌려진 땅을 계속해 밟아 가끔은
화가 나 찢어버리는 수십 페이지의
일상 기다리다 마주해 다시 기다림만
잡념의 비만 마른 땅에 기대하지
수년간 비만 짙게 얼룩진 피와 그걸
씻어내려 안간힘 쓰는 짓 다 무의미
하단 걸 알고서
그저 모두 놔뒀어 그냥
그렇게 흘러가도록
눈을 감으면 보이진
않으니깐 패인 상처도 고통으로 주변
역시 깎아서 보이지 않도록
So tired tired
피로가 날 반겨 하품하는
나를 더욱더 끌어당겨
잠속으로 완전한
무로 되돌릴 그 유혹
수긍하는 버릇에
또 젖어 난 끝까지 버텨
버티고 또 버려
그 정적 거르고 또 걸러
소중한 결정을
건져 도착할 수 있을까 통로 끝 견성
눈으로 보기엔 멀어
살짝 배포가 생긴 걸까 이전보단
마음의 여유가 거북함 느껴져 거부한
자신감 덕분에 자존감마저 잃고
서늘함이 내 주위를 에워쌌어 타인의
관심조차 내겐 두려웠고 그 모든
것들로 빚어진 얼마전의
나 그 시기가
지나 조금은 안정된 걸까 아니면
익숙해진 건가 뭐
둘 모두 같은 말 결국
난 다시 맞지 또다른
처음 눈앞의 덫을
밟고 올라선 대가 더욱 내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그 날카로움 다양한
원인들로부터 비롯된
나를 포위한 고독
표독스런 표정 독을 머금은 그러나
진정 바라는 건 소통 그 벽은 높고
자꾸만 놓쳐 추락하지 순간의 두려움
때문에 반복된 궤변의 수갑
날 채우네
So tired tired
피로가 날 반겨 하품하는
나를 더욱더 끌어당겨
잠속으로 완전한
무로 되돌릴 그 유혹
수긍하는 버릇에
또 젖어 난 끝까지 버텨
버티고 또 버려
그 정적 거르고 또 걸러
소중한 결정을
건져 도착할 수 있을까 통로 끝 견성
눈으로 보기엔 멀어
멀어져 점점 내 과도한 욕심과 집착
때문에 허나 그칠 수는 없네 그게 날
유지하는 힘이기도 해 도외시한 내
일상 진한 부적응의 색채로 나를
칠했고 지새던 밤은 내게 주입했어
환멸 깨어져버린 유리잔 속의 음료와
그걸 마시길 고대하던 나 스며들었지
허무가 그 허무와
또다른 무언가 얽혀
다시 채워진 텅 빈 잔
덧없다 덧없다는
마음 속의 울림
다 찢긴 종잇장의 그림
내 마음의 풀이 다 죽은 내 모습뿐인
피로한 나를 분리 그리고 선 긋지
너무나 쉽게 날 덮으니
의식이 뚜렷한
동안 더욱이 힘써보려해
절실히 바람은
결실을 맺어주진 않고
그저 흐르는대로
놔둬 물론 못하지 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