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POET

Artist

유벤타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19.10.28

Release Agency

(주)디지탈레코드

몽환 - 유벤타
무력함이 주변을 감도네 이전의 날
에워쌌던 감동의 물결에
또 젖고파 갈구해
어스름한 달빛에
묵혀뒀던 소원을 비네
소망에 기대 다시
또다른 새벽녘을 지새
반복되는 일에 마음을
쓰는 것 시커먼
안개를 두르고 고요 속
그녀를 부르며
계속해 정을 붙여
내 안에 머무른 것은 날
가여이 여겨 자비를
베푼 것 텅 빈 나
자신을 채우려 무던히도
애를 써 과거의
고통은 찰나에 날 메꾸고
무딘 내 심성을
괴롭혀 배운 것과
스스로 깨달은 것 그 둘
모두 결국 통증을
부를 뿐 난 아직 무른 듯
절망에 무릎 꿇는 모습 여린 빛의
근원들을 올려다보며
고갤 꺾은 후 순응
좌절 극복 굴복 네 가지
내가 지닌 결론
부릅뜬채 보는 아련한
저 풍경 멀리서부터
날 끌어당기는 향기가
풍겨 내 감정의
물결 더 큰 파도에
휩쓸려 어지러움을
느껴 내가 자초한 결과
발을 깊게 담그던
늪과 같은 성질에
젖어가 전율과 극악의
공포 저 높고 높은
우뚝 솟은 정상 위에서
내려다보는 기분
모든 것이 깊어
뿌연 안개가 드리운
저 언덕 너머 희미한
형체가 보여 부드러이
밤을 품는 저녁
때에 맞춰 부풀어
오르는 것은 숙명
그리고 내 숙원 거친
호흡을 죽여 모르는
것 투성 그렇기에
두려워 공포란 것은
불분명으로부터 내 속
트라우마는 축적
물은 눈을 뜨는 순간
흘러 뜨거우면서도
차가운 날 내리누르는
흔적 흔적이 남긴
흉터 오늘도 역시
무심코 응시하게 되는
어둠 속의 보석 그 안에
담긴 많은 이들의
염원 그들이 겪고
흩뿌려 놓은 경험 나
역시 거쳐 맞이해
성숙을 섣부른 판단을
거두는 정적 그 끝은
새로운 아침이지 난
사이에 걸쳐 내 한 발을
근처에 얹은 다음
서서히 준비를 갖춰
부릅뜬채 보는 아련한
저 풍경 멀리서부터
날 끌어당기는 향기가
풍겨 내 감정의
물결 더 큰 파도에
휩쓸려 어지러움을
느껴 내가 자초한 결과
발을 깊게 담그던
늪과 같은 성질에
젖어가 전율과 극악의
공포 저 높고 높은
우뚝 솟은 정상 위에서
내려다보는 기분
모든 것이 깊어
버릴 건 버렸지
햇살은 덧없이 그저 내
일면을 비추지
그늘이 드리운지 오래
순응이 익숙해진
흙투성이 몸이 불린 오기
오직 어둠과 내 의지
강한 불신을 덮지
불시에 덮칠 예정된
결말 느끼고 있어
시간의 경과 다양한
경우와 맞닥뜨릴 변화
내 전과 후를 다룰
성찰 주변을 감싸안는
적막 그래 그 적막
내부에서 비롯될 성장
결단 그 끝을 시작으로 나 자신을
위함으로 채우고
기다릴 뿐 안주함은 아냐
지각 있는 상태
나의 안주함 밖에 거할 때
느낄 수 있겠지
내가 바라던 자태 그녀의
여운을 붙잡네
펄럭이는 옷자락 아래
서성이며 끝없이 탐해
회복할 수 있겠지
그 관계 내가 절실히 원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