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red light

Artist

ziinx

Genre

랩/힙합, 인디음악

Release Date

2019.12.27

Release Agency

포크라노스

red light - ziinx
어두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나올까
지금 찾아다니는 소녀
발자국이나 볼 수 있나
묻힌 향수라도 맡을 수 있나
빨간 조명들이 줄을 진 곳 안에
숨어있을까
비슷한 기분 빼곤 닮은 것 없는
초라한 이곳
어디를 가야 볼 수 있는지
이 곡을 듣는 사람 중
있다면 알려줘
아니 네가 듣는다면
내게 연락 좀
해주면 좋을 텐데 여전히
그 술집 안에서 찾아본다면
어렵지 않게 마주치게
될 거 같은 기분도
잠시 남은 건
벽지에 그린 그림도
지우고 남은 흔적뿐
기억과 마찬가지로 번져
이게 맞는지도 이젠 모르겠군
회의감이 들어서
다시 전 호흡을 내고 싶은
나의 욕심일지도
매일 아침 둘이서 아직 덜 깬
꿈속을 헤매던 시절이
그리워 일지도
몰라도 그래서
다시 마주 보고 느껴야 해
그 시절 붉게 빛나던 얼굴이
너에게 비쳐서인지
아니면 너 때문에
내가 변할 수 있는지가 궁금해
어두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나올까
지금 찾아다니는
소녀 발자국이나 볼 수 있나
묻힌 향수라도 맡을 수 있나
빨간 조명들이 줄을 진
곳 안에 숨어있을까
비슷한 기분 빼곤 닮은 것 없는
초라한 이곳
어디를 가야 볼 수 있는지
그래 그래왔었지 난 줄곧 쭉
네 말이라면 다 믿어서
나는 곧 죽겠다는 표정마저
서슴없이 지으며
허울 좋아 보이는 모습
내비치던 거울
but I can't
계속 읊어줬으면 했는데
떠나가 술잔 안에 입김만 남긴 채
채워진 목줄에
끈은 힘없이 바닥에
나뒹굴어 쥐어야 하는
사람은 너뿐인데
나만 혼자 남았네
이제 어딜 향해
걸어가 나 없는 목적지
무서워 떨어 매일 네 향을 맡기 위해
거릴 계속해서 기웃거린 시
까마득해 보이지 않을 만큼 걸어왔
고 너도 이제 많이 변했지
사실 궁금해 찾고 있는 게 과거가 돼
혹시 검은 문을 열어버릴지
어두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나올까
지금 찾아다니는 소녀
발자국이나 볼 수 있나
묻힌 향수라도 맡을 수 있나
빨간 조명들이 줄을 진 곳
안에 숨어있을까
비슷한 기분 빼곤
닮은 것 없는 초라한 이곳
어디를 가야 볼 수 있는지
어두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나올까
지금 찾아다니는 소녀
발자국이나 볼 수 있나
묻힌 향수라도 맡을 수 있나
빨간 조명들이 줄을 진 곳
안에 숨어있을까
비슷한 기분 빼곤 닮은 것 없는
초라한 이곳
어디를 가야 볼 수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