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미안

Artist

조 (Joe)

Genre

인디음악, 랩/힙합

Release Date

2021.11.01

Release Agency

포크라노스

불현듯이 떠오른 번호
이름은 익숙한데
성까지는 모르겠고
대충 전화걸어
객기 부려 넘기는 잔
그 안에 따라낸 건
넘치던 자신감었나봐
몇 차인지도 모르지만 해가 떠
노상 한번 갈기고 나니 걍 좀비 같아
창가에 삐쩍 마른 얼굴과 내 지갑도
오늘따라 밉지만 자꾸만 힘이 빠지고
눈 감고 달려 다리 위에
한 번씩 미터기는
술 한번 확 깨워
저 새낀 텐션 안 떨어지네
추억 팔던 너와 난 sold out
정적 깨 자주 연락하자
욕도 섞고 어색함을 쫓아
미안 심심해서 연락한 거야
친한 친구들 모두 바빠 연락한 거야
그냥 봉사활동 같은 거라 생각해주라
잘 들어가고 일어나서 연락해주라
우린 잔 섞었지만 다시 멀어지는 중
술기운 꺾였더니 다시 떨어진 기분
가오 세워 어버버버 지껄인 내 꿈
사실 자신 없지 다음에
한턱 낸단 건 미안
우린 잔 섞었지만 다시 멀어지는 중
술기운 꺾였더니 다시 떨어진 기분
가오 세워 어버버버 지껄인 내 꿈
사실 자신 없지 다음에
한턱 낸단 건 미안
약속 몇 개 파토내고
보내는 카톡
1분 2분 지나고
초조한 내 기분
아래부터 위까지
다시 뒤지는 연락처 사이
눈에 띈 이름 우리 둘은 왜 끝났을까
고민할 틈 없다
시간이 넘 늦었다
그런 핑계는 싫었는데
우리 비슷했구나
대충 나와 지금 할증 붙기 전이야
마음 있냐 묻진 말어 내가 해줄 말은 전혀
널 차지하던 밤
차치하던 아침
어색해지기 전에
먼저 눈뜬 사람 나가기로
도망치듯 나온 집 앞에 그 길거리가
눈부시게 밝아 정신 차리라는 뜻인가 봐
우린 어제 많은 흔적들을 남겼지만
술이 깨고 나면 그냥 상처란걸 잊진 마
잘 가 생략하자 그런 말도
연락할게 근데 먼저 연락하진 말고
우린 몸 섞었지만 다시 멀어지는 중
술기운 꺾였더니 다시 떨어진 기분
가오 세워 어버버버 지껄인 내 꿈
사실 자신 없지 진지한 척
만나잔 건 미안
우린 몸 섞었지만 다시 멀어지는 중
술기운 꺾였더니 다시 떨어진 기분
가오 세워 어버버버 지껄인 내 꿈
사실 자신 없지 진지한 척 만나잔 건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