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미안

Artist

조 (Joe)

Genre

인디음악, 랩/힙합

Release Date

2021.11.01

Release Agency

포크라노스

매번 시덥잖아
넌 말뿐인 내게
웃음 지어 예쁜 말끝에
그게 아직 손에 닿을듯해
뻗지 않다는 건 무얼 뜻해
우리 손가락질 받던 때
어쩌면 그때가 더 나을듯해
요즘 날씨는 종일 맑던데
돌아가자 그건 말도 안 돼
대체 어디 갔어
넌 어디까지 갔어
미안 그땐 몰랐어
끝내 못 지켜 약속
대체 어디 갔어
여기는 뭐하러 왔어
그래 이젠 알았어
아침이 되면 떠나잖아 넌
깨어나고 다시 혼자 될 때
몇 번 개워내고 비워 잊어 낼게
어딘지 몰라도
오늘 창밖은 온통 밝기에
다행이야 잘 지내고
웃어줘 더 밝게
우리 둘이 그린
그림들이 이제는 머릿속에서
착각처럼 지어내고
입꼬리 올려 so bad
예쁜 눈이 붉어지고 흐르는 걸 꼴에
남자라고 닦아내고
달래는 말은 뻔했지
마주친다면 혹시나 웃어줄까
지금 날 보면 역시나 넌 비웃었을까
근데 우리 한 번쯤은 스쳐 갔는지
이젠 자신 없어 널 못 알아 봤을지도
몇 년이 지나도 넌 내게 그대로 있어
우리 꿈꿨던 모든 게
악몽이 돼 있었지만
널 악마라고 부르기엔 흠이 어딨어
감히 깨뜨린 거야 이제는 잃지 마 미소
가시밭길이래도 우리가 같이 걸었던
그때가 그리운 게 나는 아직 멀었어
가지 마 꿈이래도 우리가 같이 걸었던
그때가 그리운 게 나는 아직 멀었어
대체 어디 갔어
넌 어디까지 갔어
미안 그땐 몰랐어
끝내 못 지켜 약속
대체 어디 갔어
여기는 뭐하러 왔어
그래 이젠 알았어
아침이 되면 떠나잖아 넌
깨어나고 다시 혼자 될 때
몇 번 개워내고 비워 잊어 낼게
어딘지 몰라도
오늘 창밖은 온통 밝기에
다행이야 잘 지내고 웃어줘 더 밝게
미안 혼자 우릴 낭만처럼 대해서
그 속에선 니 상처만 뻔뻔하게 뺐어
늘 미안하단 말은 쉬워
습관처럼 뱄어 입에
이걸로 됐어 이제
오늘 밤이 마지막이었으면 해
반 토막 난 기억 속에 진짜 넌 어디에
날 불행이라 했으니
대충이라도 잘 지내
그냥 몇 대 치고
못된 말도 실컷 하지 왜
어차피 혼자 멍청하게
꾸며낸 개꿈인데
대체 어디 갔어
넌 어디까지 갔어
미안 그땐 몰랐어
끝내 못 지켜 약속
대체 어디 갔어
여기는 뭐하러 왔어
그래 이젠 알았어
아침이 되면 떠나잖아 넌
깨어나고 다시 혼자 될 때
몇 번 개워내고 비워 잊어 낼게
어딘지 몰라도
오늘 창밖은 온통 밝기에
다행이야 잘 지내고
웃어줘 더 밝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