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Name

Continuous

Artist

타투 (Tattoo)

Genre

랩/힙합

Release Date

2020.02.21

Release Agency

사운드프레스

진자 - 타투 (Tattoo)
마치 태양과 지구가 중력을 끊어내
밖으로 밀려나 미아가 된 기분
깜깜한 어둠 아주 오랫동안
혼자 쓸쓸히 유영했지
목적지도 모른채 멀어진 태양은
작은 점으로조차 보이지 않았을 때
공허한 쓸쓸한 차가운 어둠
나혼자 벌벌벌 떨고 있었지만
스쳐지나는 행성들은 끌림을
갖고 있지는 않았어
작은 돌들은 비처럼 쏟아져
스스로 타버리거나 상처를 남겼지
까만 우주 안에는
무관심 뿐이었단 걸
작은 돌덩어리들뿐 빛과 열이 없는
내 가슴은 차가운 돌덩어리가 되었지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삭막하고 어두운 돌덩이
영겁의 추위와 어둠을 헤맬때
바이칼 건너편 파장처럼
일렁이는 박동 아주 큰 중력
까만 어둠 끝에 보이는
반짝이는 하나의 점 바로 너
노을지는 강가의 금빛 물결 그
곁에 유유히 흔들리는 은빛 갈대
지금 날 보는 눈동자에 담긴 색
밝고 시원한 푸른 하늘 아래 높은
산 중턱 걸린 회색빛 눈구름
처음 날 보는 눈동자에 담긴 색

커다른 끌림은 너무 빠른 속도로
사이를 좁혀
미처 충돌을 피할 겨를도 없이
큰 중격을 서로의 가슴에
깊게 파인 상처를 남겨
아무리 많은 흙을 붓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처음처럼
단단하게 메울 수가 없는 걸
강한 끌림에 이끌려 서로 맞닿은
찰나 우린 서로에게 충격을 안겼고
아픔을 못이겨 서로를 밀어냈지만
다시 잡아끄는 우리의 중력을
거스르지 못했지
다시 서로를 향해 힘껏 달리고
다시 상처입히고 멀어지고
부딪히는 진자운동을 시작했어
까만 우주 안에는 아주 먼 한 점에
묶인 한쌍의 별이 있다는 걸
서로의 끌림에 자석처럼
이끌리지만 만나면 부딪혀
다시 멀어진다는 걸
세게 부딪힐수록 더 큰 조각이
떨어져나가 나를 잃는 듯하지만
자신을 조금씩 덜어내며
너의 자리를 마련한다는 걸
끝이 없을 듯한 열정과
다툼을 반복하지만
결국 진자는 멈추고 하나의
온전한 별이 탄생한다는 걸
노을지는 강가의 금빛 물결 그
곁에 유유히 흔들리는 은빛 갈대
지금 날 보는 눈동자에 담긴 색
밝고 시원한 푸른 하늘 아래 높은
산 중턱 걸린 회색빛 눈구름
처음 날 보는 눈동자에 담긴 색